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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에너지머티, 상반기 전략회의…"구조적 전환으로 재도약"

디지털데일리 고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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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에너지머티, 상반기 전략회의…"구조적 전환으로 재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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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고성현기자]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전북 익산 공장의 배터리 전지박 생산능력 일부를 회로박으로 전환한다. 아울러 현장 중심 인공지능(AI) 기술 접목으로 운영 시스템 혁신에 나선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간 전북 익산공장에서 글로벌 전략회의를 열었다. 회로박과 전지박 사업을 중심으로 사업별 경쟁력 제고 방안과 핵심 이슈를 집중 논의했다.

이번 회의는 사업 특성에 맞춰 일자별로 회로박사업과 전지박사업을 나눠 발표와 토론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실질적인 사업 성과 점검과 함께 향후 전략 실행력을 높이기 위한 치밀한 계획을 공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김연섭 대표는 올해 신년사에서 "우리 사업은 더 이상 부분적인 개선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며, 본원적인 경쟁력을 갖추지 않고서는 지속적인 생존과 성장이 불가능하다"며 "단기 실적 개선을 넘어 구조적 전환을 통해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회의 첫날에는 고부가 회로박 사업을 중심으로 국내 유일 회로박 생산기지인 익산공장의 글로벌 톱티어(Top-tier) 경쟁력 확보 방안이 집중 논의됐다. 빅테크 기업들의 AI용 고부가 회로박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속도’와 ‘실행력’을 앞세워 글로벌 밸류체인에 조기 안착하겠다는 전략이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현재 진행 중인 고객사 승인 절차 조기 완료와 신속한 품질 안정화, 설비 캐파(Capa) 확대를 통해 고객 신뢰를 확보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익산공장 전지박 라인 생산능력 약 2만 톤을 전량 회로박 라인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라인 전환 이후 국내외 고객사 제품 승인이 완료되면 AI용 고부가 회로박 판매가 본격 확대되는 원년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둘째 날에는 하이엔드 전지박의 본격 생산을 앞둔 말레이시아 공장을 중심으로 원가 경쟁력과 설비 건전성 확보,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 전략이 논의됐다. 말레이시아 공장은 지난해 추진한 ‘RISE 1000 프로젝트’를 통해 재고 및 폐박 감축 등 공정 개선 성과를 거두며 수율과 효율성을 높였다.

회사 측은 올해부터 RISE 1000 프로젝트 2단계 혁신 활동을 본격화해 세계 최고 수준의 원가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아울러 박막, 고강도박, 후박, 광폭 등 생산 난이도가 높은 고부가 제품 대응을 위해 2024년 완공한 말레이시아 5·6공장의 본격 가동을 준비 중이다.

김 대표는 "생산·품질·개발 현장 중심으로 데이터 기반 AI 기술을 접목해 운영 시스템 전반의 혁신을 강력히 추진하겠다"며 "신규 고객과 용도 비중을 20% 이상 확대해 EV 시장 정체에 따른 영업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수요 회복 시 시장 선점을 위한 선제적 마케팅과 신시장 발굴에도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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