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美 근원 CPI, 예상치 하회…"스테이블코인 이자 지급, 위험성 높아"
이더리움 신규 지갑 생성 사상 최대…폴리곤, 코인미·시퀀스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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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재헌 기자
美 근원 CPI, 시장 예상 하회…두 달 만에 9만 5000달러 회복
지난해 12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보다 낮게 나오자, 비트코인(BTC) 가격이 두 달 만에 9만 5000달러를 넘어섰다.
14일 오전 9시 16분 빗썸 기준 국내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3.05% 상승한 1억 4031만 1000원이다.
같은 시간 코인마켓캡 기준 해외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4.62% 오른 9만 5441달러다. 비트코인이 9만 5000달러 선을 넘어선 건 지난해 11월 이후 약 두 달 만이다.
이날 비트코인이 반등한 이유는 미국 CPI 발표 때문으로 풀이된다. 물가 상승 압력이 시장 예상보다 완화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커졌기 때문이다.
보통 금리 인하 기대가 커지면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살아나 가상자산 가격도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
미국 노동부는 13일(현지시간) 지난해 12월 CPI가 전년 대비 2.7%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2.7%)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다만 변동성이 큰 식품·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대비 2.6% 상승해 시장 예상치(2.7%)를 하회했다.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자금 흐름도 순유입으로 전환했다. 12일(현지시간) 비트코인 현물 ETF에 총 1억 1670만달러(약 1725억 원)가 순유입했다.
가상자산 마켓메이킹(MM) 업체 윈터뮤트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일부 대형 알트코인으로 유동성이 몰리고 있다"며 "기관투자가들도 시장 방향성에 대한 투자보다 뉴스와 이벤트 중심의 단기 투자 전략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졌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업토버(10월 상승장)처럼 계절성에 기대는 단순 투자에서 벗어나 더욱 정교한 투자 방식을 활용한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스테이블코인 이자 지급, 위험성 높아"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이자 지급이 위험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13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제러미 바넘 JP모건체이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가상자산 기업들의 스테이블코인 이자 지급 관행에 대해 "위험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바넘 CFO는 "스테이블코인 이자 지급은 은행 예금과 비슷한 위험을 지니고 있지만, 은행처럼 적절한 규제가 확립돼 있지 않은 상태"라며 "이는 분명히 위험하고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스테이블코인은 달러 등 법정통화와 가치가 연동되도록 설계된 가상자산이다. 일부 발행사 또는 플랫폼은 이용자에게 이자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예치금을 유치해 왔다.
이더리움 신규 지갑 생성 사상 최대
이더리움(ETH) 네트워크의 신규 지갑 생성 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13일(현지시간) 외신 등에 따르면 온체인 분석업체 센티멘트는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신규 지갑 생성 수가 일평균 32만 7000개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센티멘트는 "지난해 12월 '푸사가 업그레이드' 이후 네트워크 비용 부담이 완화돼 신규 사용자 유입이 늘었다"며 "이에 따라 지갑 생성 수도 급증했다"고 분석했다.
이더리움의 실사용 지표도 증가했다. 센티멘트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이더리움 네트워크에서 발생한 스테이블코인 전송 규모는 8조 달러로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폴리곤, 코인미·시퀀스 2억 5000만 달러 인수
블록체인 기업 폴리곤 랩스가 비트코인 ATM 업체 코인미와 가상자산 지갑 업체 시퀀스를 총 2억 5000만 달러에 인수했다.
13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폴리곤 랩스는 국가 간 스테이블코인 결제를 위한 프레임워크 '오픈 머니 스택' 사업을 위해 코인미와 시퀀스를 2억 5000만 달러에 인수했다.
이번 인수를 통해 폴리곤은 오픈 머니 스택의 핵심 기능인 현금 및 암호화폐 온·오프램프와 지갑 인프라를 강화할 계획이다.
온·오프램프는 현금과 가상자산 간 전환을 돕는 인프라로 스테이블코인의 실사용 확산의 핵심 기능으로 꼽힌다.
chsn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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