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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시위 사망자 1만2000명 이상 추정…트럼프 “곧 도움이 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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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시위 사망자 1만2000명 이상 추정…트럼프 “곧 도움이 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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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자 추정치 2000~1만2000명까지 엇갈려
반체제 매체 “이틀 새 대규모 학살” 주장
이란 국영방송도 “희생자 다수 발생” 언급
트럼프 “시위 계속하라, 학살자들 대가 치를 것”


8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에서 시민들이 반정부 시위에 참여하고 있다.

8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에서 시민들이 반정부 시위에 참여하고 있다.


경제난으로 시작된 이란의 시위가 격화한 가운데 시위 사망자 수가 1만2000명에 달한다는 관측이 나왔다.

13일(현지시간) AP통신, CBS뉴스 등에 따르면 미국 기반 인권단체인 인권운동가통신(HRANA)은 이날까지 17일간 이어진 시위로 약 2000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 중 시위대는 1847명, 135명은 정부 측 군대와 경찰관 등이다.

이어 HRANA는 체포된 인원은 1만6700명을 넘어섰으며 어린이 9명, 시위와 무관한 시민 9명도 안타깝게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노르웨이 기반 인권단체 이란인권(IHR)은 시위대 쪽에서 734명이 사망했고 수천 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IHR은 자신들이 입수한 미확인 정보에 따르면 사망자가 6000명을 넘어섰다고 강조했다.

영국에 본부를 두고 있는 반체제 매체인 이란인터내셔널은 8일에서 9일까지 이틀 동안 대규모 학살이 자행돼 최소 1만2000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이란인터내셔널은 이슬람혁명수비대와 이에 연계된 준군사조직의 총격에 의해 사망한 사례가 대부분이라고 밝혔다.

또한, 익명의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와 대통령실 관계자에게서 얻은 정보라 주장하며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직접 발포 명령을 승인했다고 언급했다.


6000명을 넘을 것이라 발표된 추정치들이 외부 검증을 충분히 거친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하지만 이란 정부에 의해 인터넷과 통신이 끊긴 상태로 진행 중인 이번 시위로 실제로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CBS뉴스는 전했다.

AP통신은 “이란 국영방송에서도 이른바 무장한 테러리스트 단체로 인해 많은 순교자가 나왔다는 발언이 나왔다”고 지적했다. 시위 시작 후 친이란 매체에서 사망자가 다수라고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폴커 튀르크 유엔 최고인권대표는 성명을 통해 “(이란에서) 끔찍한 폭력의 악순환이 계속되어서는 안 된다”면서 “공정, 평등, 정의에 대한 이란 국민의 강한 요구에 귀 기울여야 할 때”라고 말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시위대를 격려하며 미국이 곧 개입할 것을 시사하는 듯한 게시글을 올렸다.

그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의 애국자들이여, 계속 시위하라. 여러분의 (정부) 기관들을 점령하라”며 “여러분을 살해하고 학대하는 이들은 큰 대가를 치를 것이다. 그대들에게 도움의 손길이 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투데이/김해욱 기자 (haewookk@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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