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아시아투데이 언론사 이미지

“교사는 평생 직업?” 서이초 사건 뒤 20·30대 교사 정년 계획 감소

아시아투데이 정아름
원문보기

“교사는 평생 직업?” 서이초 사건 뒤 20·30대 교사 정년 계획 감소

속보
美특사 "가자지구 2단계 평화계획 착수…팔 과도정부 수립할 것"
서울 서초구 서울교육대학교 대운동장에서 초등교사노동조합 주최로 열린 서이초등학교 교사 사망 1주기 추모식에서 교사들이 묵념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서초구 서울교육대학교 대운동장에서 초등교사노동조합 주최로 열린 서이초등학교 교사 사망 1주기 추모식에서 교사들이 묵념하고 있다. /연합뉴스



아시아투데이 정아름 기자 = 서이초 사건 이후 정년까지 다니겠다는 젊은 교사들이 대폭 줄었다.

14일 한국교원교육학회 학술지 한국교원교육연구에 게재된 신은영 초등교사의 논문 '서이초 사건 이후 교사의 정년 계획 인식 변화'에 따르면, 교사들의 정년 의지는 최근 3년간 꾸준히 약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는 한국교육개발원의 '한국초등교원종단연구'에 참여한 교사 1218명의 2021~2023년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특히 20·30대 교사들의 변화가 두드러졌다. '정년까지 교직을 유지할 의향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예'는 1, '아니오'는 0으로 환산했을 때, 2023년 20·30대 교사의 평균값은 0.45에 그쳤다. 이는 직전 해인 2022년(0.57)보다 0.12 감소한 수치로, 2021년에서 2022년 사이 감소폭(0.06)의 두 배에 달한다. 2023년은 서울 서이초에서 근무하던 24세 교사가 교내에서 숨진 채 발견된 사건이 발생한 해다.

40대 이상 교사들의 정년 의지도 감소하긴 했지만 폭은 상대적으로 작았다. 이들의 평균값은 2022년 0.61에서 2023년 0.57로 0.04 줄어드는 데 그쳐, 20·30대 감소폭의 약 3분의 1 수준에 머물렀다.

저경력 교원과 중경력 교원 간 인식 차이도 뚜렷했다. 한국초등교원종단연구 결과를 보면, 2022년 저경력 교원 가운데 60.27%가 '정년까지 재직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으나 2023년에는 51.4%로 8.87%포인트 급감했다. 반면 중경력 교원은 같은 기간 65.75%에서 60.8%로 4.95%포인트 감소하는 데 그쳤다.

신 교사는 "젊은 교사들이 교직 환경 변화에 더욱 민감하고 취약하다는 점을 보여주는 결과"라며 "서이초 사건이 교사들에게 준 부정적 영향이 특히 젊은 세대에게 더 큰 위기로 작용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지속 가능한 교직 환경 조성을 위해 △교사 보호를 위한 법·제도적 장치 강화 △개인 맞춤형 정서 치유 프로그램 구축 △서이초 사건이 교원에게 미친 영향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 "젊은 파워, 모바일 넘버원 아시아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