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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워너브라더스 인수에 전액 현금 지불 검토" - 블룸버그

머니투데이 김종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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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워너브라더스 인수에 전액 현금 지불 검토" - 블룸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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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마운트 훼방 이어지자 전액 현찰 지불로 인수 최대한 빨리 끝내기로 한듯

/로이터=뉴스1

/로이터=뉴스1



넷플릭스가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워너브라더스) 스튜디오와 스트리밍 사업 부문을 전액 현금으로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파라마운드)의 적대적 인수 시도가 계속되자 전액 현찰 지불로 인수 작업을 최대한 빨리 끝내겠다는 결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넷플릭스가 워너브라더스 스튜디오, 스트리밍 사업 부문을 전액 현금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당초 넷플릭스는 워너브라더스 주주들에게 주당 현금 23.25달러와 넷플릭스 보통주 4.50달러어치를 지급하겠다고 제안했다. 넷플릭스 주가가 97.91달러 이하로 떨어지면 워너브라더스 주주들에게 넷플릭스 보통주 주식을 더 많이 제공하는 쪽으로 제안을 수정할 계획이었는데, 주식 제공 대신 전액 현금 지불로 방향을 바꾼 것. 이날 넷플릭스 종가는 90.32달러였다.

블룸버그통신은 "(넷플릭스의 워너브라더스 인수 시도는) 파라마운트와 정치권 모두의 반대에 직면했다"며 "(전액 현금 지불로 변경한 것은) 수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매각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장 먼저 워너브라더스 인수에 나선 쪽은 파라마운트였으나 워너브라더스는 지난달 경쟁 입찰을 통해 넷플릭스와 거래하기로 결정했다. 넷플릭스는 워너브라더스 주식 1주를 27.75달러(현금 23.25달러와 넷플릭스 보통주 4.50달러어치 합산)로 계산해 총 720억달러(106조원)의 인수 대금을 제안했다.

이에 파라마운트는 적대적 인수·합병 개시를 선언하고 워너브러더스 주주들을 상대로 주당 현금 30달러에 주식 공개매수를 시작했다. 워너브라더스 이사회는 파라마운트의 자금 조달 계획이 무산될 위험이 작지 않다면서 넷플릭스와 계약을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냈다.


이에 데이비드 엘리슨 파라마운트 CEO(최고경영자)의 부친인 래리 엘리슨 오라클 CEO(최고경영자)가 404억달러 규모의 보증을 서겠다고 했지만 워너브라더스 이사회는 결정을 바꾸지 않았다. 파라마운트의 엘리슨 CEO는 워너브라더스가 왜 거래 상대로 넷플릭스를 지목했는지 알아야겠다며 관련 정보 공개를 요구하는 소송을 법원에 제기했다.

이와 관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절차를 거쳐야 한다"며 넷플릭스의 워너브라더스 인수는 정부 심사를 받아야 할 사안이라고 지난달 밝혔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넷플릭스의) 시장 점유율이 너무 커서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미국 반독점 당국의 엄격한 심사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종훈 기자 ninachum2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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