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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 北이 긴장 완화와 소통의 여지 있다는 南 정부 평가에 "개꿈"

프레시안 이재호 기자(jh1128@press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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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 北이 긴장 완화와 소통의 여지 있다는 南 정부 평가에 "개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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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호 기자(jh1128@pressian.com)]
김여정 북한 당 중앙위원회 부부장이 본인의 담화가 긴장 완화 및 소통의 여지가 있다고 생각한다는 남한 통일부의 평가에 대해 ‘개꿈’이라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과 '대한민국' 관계의 현실은 달라질 수 없다고 말했다.

13일 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은 '아무리 개꿈을 꾸어도 조한관계의 현실은 달라지지 않는다'는 제목의 김여정 부부장 담화를 전했다. 김 부부장은 "한국통일부가 13일 나의 담화와 관련해 '소통'과 '긴장완화'의 여지를 두었다고 나름 평한것을 지켜보았다"며 "한심하기로 비길 짝이 없는것들"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결론적으로 말한다면 예평부터 벌써 빗나갔다. 서울이 궁리하는 '조한관계개선'이라는 희망부푼 여러가지 개꿈들에 대해 말한다면 그것은 전부 실현불가한 망상에 지나지 않는다"라며 "아무리 집권자가 해외에까지 돌아치며 청탁질을 해도, 아무리 당국이 선의적인 시늉을 해보이면서 개꿈을 꾸어도 조한관계의 현실은 절대로 달라질수 없다"고 주장했다.

김 부부장은 "현실적으로 한국은 최근 조선의 주권을 침해하는 엄중한 도발행위를 감행하였다. 이것은 적이 아니라면 할수 없는 일"이라며 "적국의 불량배들에게 다시한번 명백히 해둔다. 서울당국은 공화국의 주권침해 도발에 대해 인정하고 사과하며 재발방지조치를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신성불가침의 주권에 대한 도발이 반복될 때에는 감당 못할 대가를 치르게 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라며 "이것은 단순한 수사적위협이나 설전의 연장이 아니다. 주권침해에 대한 우리의 반응과 주권수호에 대한 우리의 의지는 비례성대응이나 립장발표에만 머무르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기자들과 만난 통일부 당국자는 지난 11일 발표된 김 부부장의 담화를 어떻게 평가하냐는 질문에 "이후 북한이 (추가적인) 입장을 내지 않았다는 것은 우리 정부의 조치를 지켜본다는 것으로"판단한다면서 "정부의 대응에 따라 남북 간 긴장 완화와 소통의 여지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

김 부부장의 이날 담화는 통일부의 이같은 입장에 대한 대응으로, 본인의 이전 담화는 무인기에 대한 사과와 재발방지 조치를 강조한 것이지, 남한과 대화를 타진하거나 모색해보려는 의도가 아니었음을 설명한 것으로 보인다.

11일 김 부부장은 담화에서 "우리는 이번 무인기 침입 사건에 대해 한국 국방부가 10일 군의 작전이 아니라고 거듭 강조하면서 민간 영역에서 이루어졌을 가능성을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밝힌 입장 발표에 유의한다"라며 "개인적으로는 한국 국방부가 우리에게 도발하거나 자극할 의도가 없다는 공식 입장을 밝힌 데 대해 그나마 연명을 위한 현명한 선택이라고 평하고 싶다"라고 밝힌 바 있다.


지난 10일 조선인민군 총참모부 대변인은 4일 남한의 무인기가 북한에 침투됐다고 주장하면서, 지난해 9월에 발견된 무인기도 있었다고 밝혔다. 이에 국방부는 10일 북한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면서 남북 공동 조사를 제안했고, 11일 청와대 국가안보실은 군경 합동 조사를 통해 진상을 규명하고 결과를 신속하게 공개할 것이라며 "정부는 남북 간 긴장을 완화하고 신뢰를 쌓아가기 위한 실질적인 조치와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 김여정 당 부부장. ⓒ로동신문=뉴스1

▲ 김여정 당 부부장. ⓒ로동신문=뉴스1



[이재호 기자(jh1128@press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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