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 시내버스가 이틀째 파업을 이어가면서 시민들의 불편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출근길 시민들은 지하철역으로 향하고 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출근길 상황 살펴보겠습니다.
이재경 기자, 지금 나가있는 곳이 어디인가요?
[기자]
네, 서울 신도림역에 나와 있습니다.
이틀째 서울 시내버스가 멈춰서면서 출근길 시민들은 이곳 지하철역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평소에도 붐비는 곳이지만, 버스 파업 여파로 역사는 복잡한 상황입니다.
어제 서울 시내버스 노사가 임금 인상을 두고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결국 서울 시내버스 6천5백여 대가 운행을 중단했습니다.
서울 시내버스는 파업 첫날 오전 9시 기준 395개 노선 가운데 129개 노선에서 470여 대만 운행됐습니다.
전체의 6.8% 수준에 그친 건데요.
평소 버스를 이용하던 시민들이 지하철로 몰리면서 어제 저녁 주요 역사 이용객이 최대 30% 넘게 늘어 붐빈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서울시는 어젯밤 9시 오세훈 시장 주재로 긴급 대책회의를 열어 비상수송대책을 논의했는데요.
혼잡도가 높은 2호선을 중심으로 평균 2분 30초 배차 간격을 유지하고, 혼잡도를 완화하기 위해 출퇴근 시간 빈 전동차를 중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오늘도 25개 자치구에서는 지하철역과 연계해 무료 셔틀버스 670여 대를 운행하고 있습니다.
[앵커]
파업이 장기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는데요.
다행히 오늘 노사가 다시 공식 협상을 진행한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어제 하루 협상을 쉬어간 서울 시내버스 노사가 다시 한자리에 앉아 머리를 맞대기로 했습니다.
서울 시내버스 노사가 오늘 오후 3시부터 서울 지방노동위원회에서 2차 사후조정회의를 열기로 한 겁니다.
앞서 사측은 노조가 파업을 강행하자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는데요.
사측 입장 한번 들어보시겠습니다.
<김정환 / 서울시 시내버스운송조합 이사장 > "어느 지역보다도 가장 좋은 조건을, 파업을 막기 위해서 제시를 했음에도 이런 부분들이 다 지금 노조가 거절하고 파업까지 간 사태에 대해서 솔직히 지금 너무 당황스럽고..."
반면 노조는 "서울시와 사측은 자신들이 부담해야 할 체불임금의 일부만 지급하겠다는 입장을 취하면서도, 이를 마치 노동조합이 과도한 임금 인상을 요구하는 것처럼 왜곡하여 매도하고 있다"고 반발했습니다.
어제 낮까지만 해도 노사가 협상을 재개했다는 소식이 들리지 않아 버스 파업이 장기화할 거란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지만, 다행히 노사가 다시 협상 테이블에 앉기로 합의하면서 합의안을 도출해 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상여금의 통상임금 포함 여부와 기본급 인상률에서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는 가운데 2차 회의가 파업 철회 여부를 가를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신도림역에서 연합뉴스TV 이재경입니다.
[현장연결 문원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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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경(jack0@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