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아섭은 지난 2007년 신인드래프트 2차 4라운드 전체 29순위로 롯데 자이언츠의 지명을 받고 프로 생활을 시작, 첫 FA(자유계약선수) 계약을 롯데와 맺는 등 2020시즌까지 원클럽맨으로 활약했다. 그리고 2022시즌이 끝난 뒤 다시 한번 FA 자격을 취득했고, 이를 바탕으로 4년 총액 64억원의 계약을 통해 NC 다이노스로 이적했다.
손아섭은 이적 첫 시즌만 하더라도 성적이 기대에 못 미쳤으나, 2023시즌 140경기에 출전해 187안타 5홈런 65타점 97득점 타율 0.339 OPS 0.836으로 부활에 성공했다. 특히 손아섭은 생애 첫 타격왕 타이틀까지 손에 넣는 기쁨을 맛봤다. 하지만 2024년 부상 등으로 인해 84경기 출전에 그치는 등 다시 한번 어려움을 겪었다.
그래도 2025년은 손아섭에게 동기부여가 확실한 시즌이었다. 세 번째 FA 취득을 앞두고 있었던 까닭이다. 그리고 손아섭은 76경기에서 타율 0.300 OPS 0.741를 기록하며 다시 부활의 날갯짓을 하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손아섭에게 큰 변화가 찾아왔다. '대권'에 도전하기 위해 외야 보강을 노리고 있던 한화가 트레이드를 통해 손아섭을 영입한 것.
그런데 한화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뒤 손아섭의 성적은 35경기에서 35안타 타율 0.265 OPS 0.689로 떨어졌고, 손아섭은 2025시즌을 107안타 50타점 39득점 타율 0.288 OPS 0.723라는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인 채 시즌을 마쳤다. 이 여파로 인해 손아섭은 아직까지도 행선지를 찾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가장 큰 걸림돌은 역시 손아섭의 몸값이다. 몸값이 높지 않다면, 이적료도 충분히 지불할 수 있겠지만, 높은 연봉에 적지 않은 보상금까지 지출해야 하는 점은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선수들이 현역 커리어의 마침표를 찍을 시기에는 오랜기간 몸담았던 정들었던 친정으로 돌아가는 사례들이 있다. 이는 손아섭에게도 마찬가지 일 수 있다. 그렇다면 손아섭에 대한 롯데의 생각은 어떨까. 일단 롯데는 손아섭의 영입에 크게 관심이 없는 모양새다.
롯데는 지난해까지 내야수로 뛰었던 손호영에게 외야수 변신을 주문하는 등 빅터 레이예스를 비롯해 전준우, 윤동희, 황성빈, 장두성, 김동혁 등 외야 자원이 적지 않다. 상황에 따라 고승민 등도 외야 글러브를 낄 수 있다.
물론 상황은 언제든 변할 수 있다. 하지만 드라마틱한 연봉 페이컷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손아섭의 롯데 복귀는 불가능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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