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관 마약·수사 외압 의혹을 폭로한 백해룡 경정이 오늘(14일)을 끝으로 합동수사단 파견을 마치고 원대 복귀합니다.
임은정 서울동부지검장과의 공조에 기대가 집중됐지만, 갈등만 남겼단 평가입니다.
신선재 기자입니다.
[기자]
각각 검찰과 경찰의 '내부고발자'였던 두 사람의 만남은 훈훈한 연대로 시작했습니다.
<백해룡 / 경정 (지난해 7월)> "고난을 겪었던 그런 부분들이 있으니 서로 눈빛만 봐도 위로가 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도 세관 마약 수사 외압 의혹을 적극적으로 제기해 온 백해룡 경정에게 임은정 서울동부지검장 지휘 아래 놓인 합동수사단 파견 근무를 지시하며 힘을 실어줬습니다.
별도의 '백해룡 팀'까지 꾸려졌지만, 관계는 머지않아 틀어졌습니다.
합수단을 '불법단체'로 규정한 백 경정은 형사사법정보시스템 '킥스' 사용을 거부당해 수사를 제대로 할 수 없다는 주장을 이어갔고, 임 지검장은 백 경정을 '외압 수사'에서 배제하는 한편 합수단에 힘을 실어주며 번번이 부딪힌 겁니다.
갈등이 정점에 달한 건 지난달 합수단이 세관 직원의 마약 밀수 연루 의혹과 수사 외압 의혹을 모두 무혐의로 잠정 결론 내면서입니다.
백 경정은 같은 날 검찰과 세관을 상대로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하고 수사 기록을 전격 공개하며 반발했고, 동부지검은 공보 규칙 위반을 문제 삼아 경찰에 백 경정에 대한 징계를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눈빛만 봐도 위로가 된다"라고 했던 관계는 결국 "수사의 기초도 모른다", "추측을 사실과 구분해야 한다"는 등 날 선 발언을 주고받으며 끝났습니다.
강서경찰서 화곡지구대로의 원대복귀를 앞둔 백 경정은 또 100쪽에 가까운 수사자료를 공개하며 "이대로 파견이 종료되면 사건 기록은 폐기될 위험에 놓일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합수단은 조만간 최종 수사 결과를 발표하고 해체 수순을 밟을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신선재입니다.
[영상편집 이채린]
[그래픽 문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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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재(freshash@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