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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견제하는 러시아 "이란에 대한 군사적 위협 용납 못 해… 외부 간섭 강력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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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견제하는 러시아 "이란에 대한 군사적 위협 용납 못 해… 외부 간섭 강력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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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러시아가 반정부 시위대를 강경 유혈 탄압하고 있는 이란 정권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히며 미국 등 외부 세력의 개입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잇따라 이란 시위대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면서 이란 정부가 강경 탄압을 계속할 경우 군사적 개입에 나설 수 있다고 경고한 것에 대해 외교적 견제구를 날리는 것으로 해석됐다.

마리아 자하로바 러시아 외교부 대변인. [사진=로이터 뉴스핌]

마리아 자하로바 러시아 외교부 대변인. [사진=로이터 뉴스핌]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13일(현지 시간) 성명을 발표하고 "러시아는 이란 내부 정치 과정에 대한 외부의 파괴적 간섭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이란에 대해 군사 공격을 감행할 수 있다고 위협하는 것에 대해서도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며 "그런 행동이 중동과 국제 안보에 재앙적 결과를 초래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이번 대규모 반정부 시위의 근본적 원인은 서방의 불법적 제재 때문이라고 지적하면서 "적대적인 외부 세력이 긴장 상황을 이용해 이란을 불안정하게 만들고 파괴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러시아의 입장은 시위대를 신의 적이자 폭도, 테러리스트 등으로 규정하면서 미국과 이스라엘 등 적대세력이 이번 시위를 뒤에서 조종하고 부채질하고 있다는 이란 정권의 주장을 그대로 받아들인 것이다.


이에 앞서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도 전날 알리 라리자니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SNSC) 사무총장과 전화 통화를 하면서 이번 반정부 시위를 '외세의 내정 간섭 시도'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지난달 28일부터 시작된 이번 반정부 시위가 전국으로 급속하게 확산하면서 이란 정부의 유혈 탄압도 더욱 강경해지고 있으며 전국에서 사망자가 급증하고 있다고 외신들이 일제히 보도하고 있다.

한편 트럼프 행정부는 외교적 압박과 함께 군사적 개입 카드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 교역하는 전 세계 모든 국가에 대해 25% 보복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한 데 이어,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이란의 애국자들이여, 계속해서 저항하고 여러분의 기관들을 장악하라"고 적었다.

그는 이란 당국이 유혈 진압을 중단할 때까지 이란과의 모든 회담을 전격 취소하면서 이란 국민들에게 "도움의 손길이 가고 있다"고 말했다.

ihjang6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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