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우리나라 철강업계 전망은 어둡습니다.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보호무역과 탄소 규제 등이 강화되어서인데요.
생존을 위한 체질 개선이 요구되는 상황입니다.
장한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국내 철강 수출량은 전년보다 0.3% 감소한 약 2,825만 톤.
미국발 관세 충격에도 불구하고 베트남 등 신흥시장 수출을 늘려 감소 폭은 크지 않았습니다.
다만 단일 지역 기준 최대 수출 시장으로 꼽히는 미국과 유럽연합 수출량은 각각 전년보다 8%씩 줄었습니다.
고율의 관세 정책 때문입니다.
올해는 각국의 자국 우선주의가 더욱 강화하면서 철강업계의 수출 환경이 더욱 악화할 전망입니다.
<철강업계 관계자> "현재 국내 철강업계의 경우 중국산 저가 철강재 범람 및 보호무역주의 등 영향으로 수출 환경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고…."
캐나다와 멕시코, 유럽연합에서는 수입 철강 무관세 물량을 줄이고 관세를 최대 50%로 상향하겠다 예고했고, 유럽을 중심으로 탄소세 부과 움직임도 거세졌습니다.
이에 올해 국내 철강 기업 17%는 '축소 경영'을 채택한 상황.
반등 기회가 간절한 이 시점, 업계에서는 '고부가 전환'을 활로로 보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 철강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특별법, 이른바 'K-스틸법'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공급 조정 등을 추진할 제도적 기반이 마련됐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는 고부가 제품 비중을 늘리고 저탄소 공정에 투자하는 등 양적 성장이 아닌 질적 성장에 집중할 방침입니다.
산업부 역시 정책 지원을 예고했습니다.
<문신학 / 산업통상부 차관> "우리가 나아가야할 방향이 명확하게, 범용재에 있어서 구조조정을 하지만 고부가가치·저탄소강으로 넘어가야 된다...이 모든 것들은 철강인 여러분들과 긴밀히 협조하고 협의해서 추진하도록 하겠습니다."
올해 철강업계가 위기를 시장 재편의 기회로 삼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장한별입니다.
[영상취재 이정우]
[영상편집 박상규]
[그래픽 허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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