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서울경제 언론사 이미지

"중국, 특별 경우에만 엔비디아 H200 구매 승인 방침"

서울경제 실리콘밸리=김창영 특파원
원문보기

"중국, 특별 경우에만 엔비디아 H200 구매 승인 방침"

속보
지난해 연간 취업자 19만 3천 명↑...청년층 17만 8천 명↓
디인포메이션, 소식통 인용 보도
"대학 연구 등 특수 상황으로 제한"


중국이 대학 연구와 같은 특수 상황으로 제한해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칩 H200 구매를 승인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디인포메이션은 13일(현지 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정부가 H200 칩 구매 승인을 대학 연구개발(R&D) 연구실과 같은 특별한 경우로 제한한다는 내용의 지침을 일부 기술기업들에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지난 7일 중국 정부가 일부 기술기업들에 H200 구매 계획을 일단 중단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한 바 있다. 기업들이 H200을 구매할 경우 그에 상응해 일정 비율의 중국산 칩도 사도록 의무화할지를 검토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앞서 블룸버그통신도 지난 8일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이 선별된 상업적 용도에 한해 H200 칩 구매를 허용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안상의 이유로 군사용이나 핵심 인프라, 국유 기업을 비롯한 민감한 정부 기관에서는 H200칩 사용이 금지될 것으로 관측됐다.

중국이 필요한 경우에 한해서만 H200을 구매하라고 기업들에 주문하는 등 사실상 수입 통제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당초 H200을 구매하는 기업들에 자국 AI 칩을 지정된 비율로 함께 사들이도록 요구하는 방안 도입을 검토했으나 더 강경한 내용의 통제 방안을 마련했다고 볼 수 있다. 중국이 최첨단 칩을 활용한 AI 개발보다 화웨이와 캠브리콘을 비롯한 자국 반도체 산업 보호가 더 중요하다고 판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H200 칩은 엔비디아의 현세대 그래픽처리장치(GPU) '블랙웰'의 이전 제품이지만 중국 내수 반도체 기업의 제품보다는 높은 성능과 효율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중국 당국은 지침에서 말한 '필요한 경우'에 대한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이나 허용 범위 등을 명확히 설명하지 않았다. 디인포메이션은 앞으로 미중 관계가 개선될 경우 중국 정부가 입장을 완화할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리콘밸리=김창영 특파원 kcy@sedaily.com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