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2% 오를 때 코스피 11% 상승…투자자 예탁금 90조 돌파
국내 주식 상품에만 투자하는 ISA 출시…비과세 한도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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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국내 주식시장이 연일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면서 증권사들의 마케팅은 '국장'으로 쏠리고 있다. 금융당국의 압박으로 해외주식 관련 마케팅을 전면 중단한 증권사들이 국내 주식 거래 혜택을 앞세워 투자자 유치에 나선 것이다. 정부 역시 세제 혜택을 강화한 국내 주식 전용 상품을 내놓고 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연초 대비 11.4% 상승하며 주요국 증시 대비 높은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같은 기간 미국 나스닥(2.1%), 일본 닛케이225(6.4%) 지수와 비교해도 상승폭이 두드러진다.
국내 증시가 연초 이후 하루도 빠짐없이 상승 흐름을 이어가면서 개인 투자자들의 대기성 자금도 빠르게 유입되고 있다. 투자자 예탁금은 지난 8일 92조8537억 원으로 사상 처음 90조 원을 넘어섰다.
"해외 주식 대신 국내 주식 사세요"
증권사들은 해외 주식 대신 국내 주식 거래 혜택을 전면에 내세웠다.
신한투자증권은 신규 고객과 최근 6개월간 국내 주식 거래가 없었던 휴면 고객을 대상으로 온라인 채널을 통한 국내 주식 거래 시 6개월간 거래수수료와 유관기관 수수료를 전액 면제한다.
키움증권(039490)은 신규 고객 계좌 개설 시 1만 원을 지급하고, 국내 주식을 100만 원 이상 거래하면 최대 20만 원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대신증권(003540)도 최근 거래 이력이 없는 고객을 대상으로 ‘2026 웰컴홈 이벤트’를 통해 국내 주식 수수료 혜택을 제공한다.
우리투자증권은 2027년 말까지 국내 주식 온라인 거래 고객을 대상으로 수수료 전면 면제 이벤트를 운영한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해외 주식 수수료 우대 마케팅도 준비했지만, 금융당국의 규제 분위기 속에서 국내 주식 이벤트만 진행하는 것으로 선회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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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식에만 투자하는 ISA 출시
정부는 국내 주식 전용 상품을 통해 국장 투자를 유도한다는 전략이다. 기존 ISA가 해외 상장지수펀드(ETF) 절세 수단으로 활용되며 오히려 자금 유출을 부추겼다고 판단해 투자 대상을 국내 자산으로 한정한 '생산적 금융 ISA'를 신설하기로 했다.
생산적 금융 ISA는 국내 주식과 국내 주식형 펀드, 국민성장펀드,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등 '생산적 금융' 자산에만 투자할 수 있도록 설계된다. 해외 ETF 투자는 제외된다.
생산적 금융 ISA는 청년형과 일반형으로 나뉜다. 청년형은 34세 이하이면서 연 소득 7500만 원 이하를 대상으로, 이자·배당소득 과세 특례에 더해 납입금에 대한 소득공제까지 적용하는 이중 혜택을 제공한다. 일반형인 국민성장 ISA는 기존 ISA보다 비과세 한도를 확대하거나 분리과세율을 낮추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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