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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란 시위대에 “정부기관 장악하라…도움 곧 갈것”

헤럴드경제 정목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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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란 시위대에 “정부기관 장악하라…도움 곧 갈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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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과 대화 보류, 유혈진압 중단 대화조건 제시…“시위에 도움 갈것”
‘외교 최우선’ 기조 달라졌나…공습 위협과 관세에 이어 추가 압박
美 ‘온라인 이란주재 대사관’ 통해 이란내 미국인에 “즉각 떠나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한 호텔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AFP]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한 호텔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AFP]



[헤럴드경제=정목희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이란의 반정부 시위대에 미국의 지원을 약속하며 정부 기관 점령 등 보다 강경한 행동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최근 이란에 대해 압박과 대화를 병행하겠다는 ‘투트랙’ 기조를 유지해 온 트럼프 대통령이 점차 강경 노선에 무게를 싣는 모습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이란의 애국자들이여, 계속 시위하라. 여러분의 정부 기관들을 점령하라”고 밝혔다. 이어 “여러분을 살해하고 학대하는 이들의 이름을 기록하라. 그들은 큰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또 “이란 정부가 시위대에 대한 무분별한 살해를 멈출 때까지 이란 당국자들과의 모든 회의를 취소했다”며 “도움의 손길이 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금까지 트럼프 행정부는 이란 상황과 관련해 군사적 개입 가능성을 열어두면서도 외교적 해법을 최우선으로 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1일 전용기 에어 포스 원에 동승한 기자들에게 이란 정부가 미국에 핵 협상을 제안해 왔다면서 “회담은 준비되고 있다”고 밝혔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도 전날 기자들에게 “공습 역시 최고 군 통수권자가 선택할 수 있는 많은 옵션 중 하나”라면서도 “외교는 항상 대통령의 첫 번째 선택”이라고 말했다.


또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이 스티브 윗코프 미국 중동 특사와 지난 주말에 소통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조만간 양측 간 접촉이 이뤄질 가능성도 제기됐다.

그러나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대화 조건으로 이란 정부가 시위대 유혈 진압을 먼저 중단해야 한다고 요구하면서 미국이 더 강경한 기조로 돌아선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아직 미국의 공습이 임박하지는 않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군사, 사이버, 경제 조치 등 가능한 선택지를 모색하기 위해 브리핑을 받았다고 행정부 당국자들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정부가 시위대를 계속 죽이면 “강력히 타격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으며, 전날에는 이란과 거래하는 모든 국가의 대미 수출품에 25% 관세를 즉각 부과하겠다고 발표하는 등 갈수록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이 온라인에서만 운영하는 주이란 가상(virtual) 대사관은 이날 홈페이지 공고에서 “이란 전역에서 시위가 격화해 폭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자국민에게 즉각 이란을 떠나라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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