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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물가 반년 연속 상승···“환율 빼면 오히려 하락”

파이낸셜뉴스 김태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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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물가 반년 연속 상승···“환율 빼면 오히려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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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2025년 12월 수출입물가 및 무역지수’ 발표
수출물가지수 전월比 1.1% 상승..수입물가지수도 0.67%↑
환율 영향 빼면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한국은행 제공

한국은행 제공


[파이낸셜뉴스] 국내 수출물가와 수입물가가 6개월 연속 동반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과 반도체 상승 영향이 컸다.

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12월 수출입물가지수 및 무역지수’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원화 기준 수출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1.1% 올랐다. 앞서 같은 해 7월(0.8%)부터 8월(0.6%), 9월(0.5%), 10월(4.1%), 11월(3.5%)에 이어 6개월 연속 상승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5.5% 올랐다. 전월 수치는 6.8%였다.

농림수산품은 전월보다 0.4% 하락했다. 공산품은 같은 시점 대비 1.1% 상승했다. 공산품 중에선 특히 반도체가 포함된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2.7%)와 1차금속제품(5.3%) 상승폭이 컸다.

환율 영향을 뺀 계약통화기준 12월 수출물가는 전월 대비 0.4% 상승하는 데 그쳤다. 전년 동월 대비론 2.7% 올랐다. 물가지수 상승에 있어 환율 기여도가 큰 셈이다.

이문희 한은 경제통계1국 물가통계팀 팀장은 올해 1월 이후 물가 수준에 대해선 “연초 이후 원·달러 환율이나 두바이유 가격 등이 전월 평균 대비 하락했다”면서도 “다만 국내외 여건 불확실성이 큰 만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5년 전체 수출물가는 전년 대비 2.3% 올랐는데, 계약통화기준으로 보면 오히려 2.1%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율 상승세에 힘입어 지난달 수입물가지수도 전월보다 0.7% 오르며 여섯 달 연속 상승 흐름을 보였다. 2021년 5~10월 6개월 연속 오른 이후 최장 기간이다. 전년 동월보다는 0.3% 상승했다.

두바이유 기준 국제유가가 11월 배럴당 64.47달러에서 12월 62.05달러로 떨어졌음에도 환율 상승분이 이를 상쇄한 셈이다.


원재료는 원유가 내렸으나 천연가스(LNG)가 오르며 광산품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 중간재는 1차금속제품(3.8%) 등이 오르며 1.0% 상승했다. 자본재와 소비재는 각각 0.7%, 0.4% 올랐다.

계약통화기준으로 보면 전월 대비 보합이었고, 전년 동월 대비로는 2.4% 하락했다. 2025년 연간 수입물가는 전년 대비 0.4% 하락했다. 계약통화기준으로 따지면 4.6% 떨어졌다.

지난해 12월 수출물량지수는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화학제품 등의 증가로 전년 동월 대비 11.9% 상승했다. 지난 9월(14.5%) 이후 3개월 만에 최고치다. 수출금액지수는 이때 14.8% 뛰었고, 지난 2024년 7월(14.8%) 이후 1년 5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다.


수입물량지수는 1차금속제품, 광산품 등이 증가해 전년 동월 대비 8.7% 올랐다. 수입금액지수는 5.9% 상승했다.

2025년 전체 수출물량지수와 수출금액지수는 전년 대비 각각 5.0%, 3.2% 올랐다. 수입물량지수와 수입금액지수는 4.6% 상승, 0.3% 하락했다.

수출 1단위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지수화한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출가격(전년 동월 대비 2.6%)은 오르고 수입가격은(-2.6%) 내리면서 5.4% 상승했다. 전월 대비로는 0.1% 올랐다. 2025년 전체 지수는 전년 대비 3.0% 올랐다.

소득교역조건지수는 같은 기간 순상품교역조건지수(5.4%), 수출물량지수(11.9%)가 같이 올라 전년 동월 대비 17.9% 상승했다. 2025년 지수는 전년보다 8.2% 뛰었다.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수출 금액으로 수입을 늘릴 수 있는 능력을 측정하는 지표다. 해당 지수가 상승하면 수출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능력(수량)이 개선됐다는 뜻이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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