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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왜 경호팀 지휘관 바꿨나…교체 이유 '대외 변수' 가능성

뉴스1 유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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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왜 경호팀 지휘관 바꿨나…교체 이유 '대외 변수'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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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8월~2024년 초 인사 추정…'검은 가방' 등장 시기 맞물려"

"호위국장 유일하게 유임…'당 청사' 방어 문제와 무관함 시사"



(평양 노동신문=뉴스1)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2025년 11월 20일 회양군민발전소 준공식에 참석한 모습. 경호원이 가방을 들고 있는 모습.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평양 노동신문=뉴스1)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2025년 11월 20일 회양군민발전소 준공식에 참석한 모습. 경호원이 가방을 들고 있는 모습.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유민주 기자 = 북한이 최근 3년 사이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의 신변 안전과 정권 보위를 담당하는 조직을 일부 개편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그 배경이 주목된다. 일각에서는 인사가 이뤄진 기간에 일어난 대외 사건들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14일 통일부에 따르면 김 총비서의 경호·호위부대 4개 중 3개 부대 지휘관이 교체됐다. 이는 지난해 당 창건 80주년 열병식을 통해 확인했다.

김정은 일가의 '가족 경호'와 '사생활 보호'를 전담하는 최측근 친위조직인 당 중앙위원회 호위처의 처장은 한순철에서 송준설로 교체됐다. 김정은이 국내외 격식 있는 공식 행사 참석할 때 경호와 의전 등을 담당하는 국무위원회 경위국의 국장은 김철규에서 로경철로 대체됐다.

평양시 외곽과 수도 방어망을 책임지며 김정은 이동 동선의 외곽 도로를 봉쇄하는 등 경비를 담당하는 호위사령부 사령관은 곽창식에서 라철진으로 교체됐다. 김정은이 머무는 집무실과 주요 특각의 내부 경비 및 출입 통제를 담당하는 호위국의 국장 김용호는 자리를 유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지휘관의 구체적인 교체 시점과 이유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한순철 전 호위처 처장과 김철규 전 국무위원회 경위국장은 지난 2023년 70주년 전승절을 마지막으로 식별됐고, 곽창식 전 호위사령관은 2022년 5월까지 북한 관영매체 등 공개정보를 통해 확인됐다. 따라서 이들은 2023년 8월부터 2024년 초 사이에 교체됐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해당 기간에 인사가 단행된 것은 당시 외부 사건과 위협 등으로 인해 김정은의 경호와 평양 방어 영역에서 새로운 작전 개념 도입과 관련된 기술적 변화가 필요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변경된 지휘관들의 소속과 직책에 따라 교체의 이유를 역으로 추론한 것이다.

김용호 호위국 국장이 유일하게 유임된 것은 경호조직 인사 변동에 '당 청사 방어' 관련 문제는 포함되지 않았을 것이라는 의미도 포함된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특히 2023년 4월을 기점으로 김정은의 경호 패턴에 뚜렷한 시각적 변화가 포착되는데, 2024년 하반기에 기술적으로 단계적 보완되면서 강화되는 양상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지난 2023년 4월 16일 평양 화성지구 1단계 1만세대 살림집 준공식 보도에서 김정은 근처 경호원들은 맨손이 아닌 '검은 가방'을 들고 밀착 수행하는 모습이 최초로 식별됐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7일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오전 정상회담을 마치고 북측으로 가기 위해 차를 타고 이동하고 있다. 12명의 경호원들이 김 위원장의 차량을 에워싼 채 이동하고 있다. 2018.4.27/뉴스1 ⓒ News1 한국공동사진기자단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7일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오전 정상회담을 마치고 북측으로 가기 위해 차를 타고 이동하고 있다. 12명의 경호원들이 김 위원장의 차량을 에워싼 채 이동하고 있다. 2018.4.27/뉴스1 ⓒ News1 한국공동사진기자단


그동안 경호원들은 주로 맨몸으로 수행하며 밀착보다는 적당히 거리를 둔 경호 형태를 취했는데, 이날 행사부터 4~5명의 근접 경호원이 검은색 서류 가방 형태의 장비를 들고 김정은 주위를 에워싸는 모습이 북한 관영 매체를 통해 노출됐다는 것이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023년 4월 15일 발생한 일본 기시다 후미오 총리 폭발물 테러 미수 사건이 이런 변화의 큰 요인일 됐을 것으로 추정했다. '사제 폭발물' 투척에 대한 위협을 반영한 조치라는 설명이다.


아울러 2024년 하반기부터는 북한의 '전자전과 대 드론 경호'가 대폭 강화됐는데, 이는 러시아에 북한군을 파병한 시점인 2024년 10월과 시기가 맞물린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이 기간에 김정은 외부 활동 동선의 외곽을 책임지는 호위사령관이 교체된 이유는 결국 평양 방공망 강화 등을 위해 드론 방어 체계와 전자전 능력을 갖춘 새로운 지휘관이 필요했을 수 있다고 추정했다.

한편 김정은의 딸 주애는 2022년 11월 18일부터 북한 관영 매체에 노출하기 시작했는데, 인사 개편 과정에서도 중요한 고려 사항이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직접적 원인이라기보다는 아버지와 딸의 동선이 겹치거나 분리될 때, 이를 매끄럽게 통제할 새로운 프로토콜이 필요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후계자 경호급이 아닌 동선 분리라는 '가족 경호' 테두리 안에서 이뤄진 조치라는 분석이다.

youm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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