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 시내버스 노조가 어제(13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갔습니다.
노사가 오늘(14일) 다시 한번 협상 테이블에 앉는데 파업 장기화 여부를 가를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재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퇴근길 시민들의 발걸음이 지하철역으로 향합니다.
<지하철역 안내방송> "서울 시내버스 파업에 따라..."
버스 파업 여파로 더 많은 인파가 지하철 역으로 몰리면서 열차칸마다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반면 지하철역 인근 버스환승센터는 휑합니다.
정류장으로는 서울 시내 버스 대신 경기 지역을 오가는 버스만 속속 들어옵니다.
<최정헌 / 서울시 동작구> "추워서, 버스 파업하는 걸 뒤늦게 알고 지하철을 타러 가야 되나 생각도 들고..."
서울 시내버스 노사가 임금 인상을 두고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결국 서울 시내버스 6천5백여 대가 멈춰 섰습니다.
서울 시내버스는 오전 9시 기준 395개 노선 가운데 129개 노선에서 470여 대만 운행됐습니다.
전체의 6.8% 수준입니다.
대신 지하철로 이용객들이 몰리면서 파업 첫날 오전 5시부터 7시 사이 지하철 이용객은 평소 같은시간 대비 18%가 증가했습니다.
사측은 노조 파업 강행에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김정환 / 서울시 시내버스운송조합 이사장> "어느 지역보다도 가장 좋은 조건을, 파업을 막기 위해서 제시를 했음에도 이런 부분들이 다 지금 노조가 거절하고 파업까지 간 사태에 대해서 솔직히 지금 너무 당황스럽고..."
그러나 노조는 "서울시와 사측은 자신들이 부담해야 할 체불임금의 일부만 지급하겠다는 입장을 취하면서도, 이를 마치 노동조합이 과도한 임금 인상을 요구하는 것처럼 왜곡하여 매도하고 있다"고 반발했습니다.
서울 시내버스 노사는 14일 서울 지방노동위에서 2차 사후조정회의를 열 예정이어서 합의안을 도출해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상여금의 통상임금 포함 여부와 기본급 인상률에서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는 가운데 2차 회의가 파업 철회 여부를 가를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이재경입니다.
[영상취재 최성민 최승열 정우현]
[영상편집 김미정]
[그래픽 이은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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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경(jack0@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