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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김윤덕 국토장관 "LH 개혁에 내부 인사는 부적절…사장 외부 수혈할 것"

머니투데이 김효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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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김윤덕 국토장관 "LH 개혁에 내부 인사는 부적절…사장 외부 수혈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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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1) 김기남 기자 =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12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 참석하여 발언하고 있다. 2026.1.12/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세종=뉴스1) 김기남 기자

(세종=뉴스1) 김기남 기자 =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12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 참석하여 발언하고 있다. 2026.1.12/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세종=뉴스1) 김기남 기자


석 달 넘게 공석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에 외부 인사가 기용된다. 조직 쇄신을 목표로 설정한 기관에 내부 인사를 사장으로 앉히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취지에서다. 인선 시점은 다음달 초가 유력하다.

김윤덕 국토교통부장관은 지난 1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머니투데이 기자와 만나 "LH 사장을 내부에서 임명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LH 개혁이라는 목표와 내부 인사 발탁은 서로 맞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LH가 후보 3명을 추천했는데 모두 내부 인사라 반려했다"며 "외부 인사를 기용해 2월 초에는 임명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관가 안팎에서 제기된 외부 인사 기용설을 김 장관이 직접적으로 언급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주택공급의 한 축을 맡고 있는 LH는 석 달 넘게 사장이 공석이다. 지난해 8월 임기 만료 3개월을 앞두고 사의를 표한 이한준 전 사장이 같은 해 10월 면직 처리된 후 이상욱 부사장이 사장 직무대행을 맡았으나 이 대행 역시 지난해 말 사의를 표하며 현재 이른바 대대행 체제로 조직이 운영되고 있다.

이후 LH가 사장 인선 절차에 착수했으나 이 과정에서도 불협화음이 빚어졌다. LH 임원추천위원회가 신임 사장 선임 절차에 따라 지난달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공운위)에 후보 3명의 숏리스트(적격후보)를 제출했으나 반려된 것. 이에 관가에서는 외부 인사를 배제한 채 3인의 사장 후보 모두를 LH 전현직 임직원으로 채운 것이 화를 불렀다는 분석이 비등했다.

정부가 거듭 인적 쇄신 의지를 강조하고 있는 만큼 LH는 조만간 새로운 사장 공모 절차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주택공급 정책을 차질 없이 수행하기 위해서도 LH 수장 공백이 더 이상 길어져선 안 된다는 분위기도 강하다. 정부는 지난해 9·7 공급대책을 발표하며 수도권 공공택지 개발을 LH 직접시행 방식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정부의 수도권 135만가구 착공 계획 중 LH가 담당하는 물량은 약 60만 가구에 달한다.

한편 사장 인선이 미뤄지면서 LH 조직 개편은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 8월 LH 사업 구조와 역할을 재편하기 위한 LH 개혁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위원회는 당초 제도 개선 및 법령 정비 등 구체적인 개혁안을 연내 내놓을 계획이었으나 추가 논의 등이 필요해 발표 시점이 올해 상반기로 연기했다.


이에 대해 김 장관은 "LH 개혁은 업무범위가 너무 방대해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며 "조직을 분리하는 방안 등을 포함해 여러 가지를 검토하고 있고 현재 중간 단계쯤 와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김효정 기자 hyojhy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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