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미널 복합개발도 지역 양극화]③
부산역보다 이용객 ↑…유동인구 10만
성공적인 민간 협력…앵커형 시설 갖춰
우수한 입지·기차역-터미널 기능 통합
부산역보다 이용객 ↑…유동인구 10만
성공적인 민간 협력…앵커형 시설 갖춰
우수한 입지·기차역-터미널 기능 통합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지방 복합개발 성공의 대표적인 사례로는 동대구역 복합환승센터가 꼽힌다. 수요가 모이는 위치와 분산됐던 터미널 기능의 통합, 시민이 머물 수 있는 앵커형 시설, 민관의 협력 등 네 박자를 고루 갖췄다는 평가다.
1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24년 동대구역 이용객은 2440만명으로 서울역(4230만명)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이는 인구가 약 100만명 더 많은 부산역(2320만명)보다 훨씬 많은 이용객이 모인 것이다. 이곳의 하루 방문객은 6만명 이상이며 백화점 이용객까지 합한 유동인구는 10만명을 넘는다.
동대구역 복합환승센터는 2010년 대구시의 공모로 시작됐다. 사업시행자는 신세계였으며 2012년 개발 계획 승인 이후 2014년 건축공사에 착공했다. 부지는 3만 6188㎡에 지하 7층~지상 9층 규모다. KTX·SRT가 정차하는 기차역과 고속·시외버스터미널의 기능을 합쳤으며 각종 상업·문화·휴식시설을 고루 갖추고 있다.
동대구역 복합환승센터 전경. (사진=대구시) |
1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24년 동대구역 이용객은 2440만명으로 서울역(4230만명)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이는 인구가 약 100만명 더 많은 부산역(2320만명)보다 훨씬 많은 이용객이 모인 것이다. 이곳의 하루 방문객은 6만명 이상이며 백화점 이용객까지 합한 유동인구는 10만명을 넘는다.
동대구역 복합환승센터는 2010년 대구시의 공모로 시작됐다. 사업시행자는 신세계였으며 2012년 개발 계획 승인 이후 2014년 건축공사에 착공했다. 부지는 3만 6188㎡에 지하 7층~지상 9층 규모다. KTX·SRT가 정차하는 기차역과 고속·시외버스터미널의 기능을 합쳤으며 각종 상업·문화·휴식시설을 고루 갖추고 있다.
해당 사업은 민관이 손발을 맞춘 대표적인 사업이다. 대구시는 시행사, 전문가 등과 함께 민관협의체를 구성해 전문 컨설팅으로 사업 역량을 높였으며 발생할 수 있는 갈등을 사전에 관리했다. 시행사와 사전에 문제점을 협의, 사업에 속도를 붙이게 지원한 것이다. 대구시는 동대구역 복합환승센터을 거점으로 일대 개발을 위해 동대구역 고가교 개체공사, 성동고가차도 설치 등으로 교통로 확보와 동대구역 일대에 넓은 광장을 확보하도록 지원했다. 개장 이후 교통난이 발생하지 않도록 특별교통관리대책을 마련하기도 했다. 시행사는 이에 발맞춰 다양한 문화행사가 이뤄지도록 동대구역 광장에 디자인 광장을 설계했다.
게다가 입지 또한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기존 도심과 떨어져 개발됐던 KTX울산역 복합환승센터의 경우 쇼핑몰과 환승시설을 갖춘 민간개발이 추진됐으나 도심과 지나치게 멀어진 거리로 사업성이 나오지 않았다. 동대구역 복합환승센터는 대구 최대 번화가인 수성로와 그리 멀지 않은 거리에 있으며 경북대, 대구시청 등과도 가까이에 위치해 있다. 이 같은 이유로 해당 센터를 거점으로 일대에 주거시설과 상업시설이 들어오는 등 지역 거점으로 개발이 가능했던 것이다.
시민이 머물 수 있는 앵커형 시설을 갖추고 있다는 점도 눈에 띈다. 넓게 형성된 동대구역 광장에서는 각종 문화행사가 이뤄져 시민에게 쉬고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신세계백화점과 영화관, 주라지, 아쿠아리움 등은 시민이 교통시설을 이용하지 않더라도 이곳을 찾도록 자연스럽게 유도한다. 게다가 분산된 터미널 기능을 통합해 기차, 버스 등을 이용해 타 지역으로 이동하는 이들에게 다양한 선택권을 제공한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동대구역의 성공 사례를 따라 복합터미널 개발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진유 경기대 도시교통학과 교수는 “도시가 팽창하던 시기에는 외곽에 개발을 하더라도 수요가 생기고 사업성이 좋아지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다”며 “도시 자체가 살아남으려면 KTX와 버스터미널 기능을 결합해 도심에 위치하도록 해 이를 새로운 거점으로 개발할 수 있도록 지자체가 ‘디벨로퍼’로서 능력을 발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