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송언석 "3대특검 재연장에 불과… 선거 위한 술수"
민주 한병도 "내란 종식은 국민 명령, 사회 대개혁 완수"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가 15일 국회 본회의에서 2차 종합특검법(내란·김건희·해병대원)을 처리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에 야당인 국민의힘은 기존 비쟁점 법안들까지 대상으로 한 무차별 필리버스터(국회법상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를 위한 무제한 토론)로 대응하겠다며 맞섰다. 아울러 개혁신당과 공조해 김병기·강선우 의원 공천뇌물 의혹 등에 대한 경찰의 수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특검법을 공동발의키로 하는 등 대야공세의 수위를 한껏 끌어올렸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의원·당협위원장 연석회의 및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스1 |
한 원내대표는 13일 오전 국회에서 취임 첫 원내대책회의를 주재하면서 "국민이 명령하신 내란종식, 사회 대개혁을 반드시 완수하겠다"며 "15일 본회의에서 2차 종합특검법을 반드시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차 종합특검법은) 기존 3대 특검이 밝혀내지 못한 부분을 확실하게, 치밀하게 수사하는 법안"이라며 "12·3 내란의 기획과 지시, 은폐과정을 끝까지 밝혀 내란의 전모를 완전히 파헤치는 법안"이라고 했다.
한 원내대표는 "16일에는 윤석열의 체포방해 혐의에 대한 1심 재판선고가 예정돼 있다"며 "민주당은 내란수괴와 공범들에게 법과 원칙에 따른 최고 수준의 엄정처벌이 이뤄지도록 끝까지 지켜보겠다"고 했다.
쿠팡의 고객정보 유출사태와 불법행위 의혹에 대한 국정조사요구서도 15일 본회의에 보고하겠다고 강조했다. 한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쿠팡 사태의 진상을 밝히고 국민을 우롱하는 기업의 못된 행태를 바로잡아야 한다"며 "쿠팡의 고객정보 유출사태에 대한 국정조사를 관철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민주당에 따르면 이번 본회의에는 2차 종합특검법 상정, 쿠팡에 대한 국정조사요구서 보고 등이 예정돼 있다. 김현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의장은 민생법안 37개도 처리하자고 제안했는데 국민의힘이 통일교 특검 협의를 이유로 반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윤종오 진보당 원내대표를 만나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일단 국민의힘은 기존 비쟁점 법안들까지 대상으로 한 무차별 필리버스터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장외집회 등 가용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는 입장이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2차 종합특검법은 3대 특검 재연장법에 불과하다. 내란몰이 공작"이라며 "민주당이 밀어붙인다면 필리버스터를 포함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맞서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송 원내대표는 "3대 특검 재연장법에는 지방자치단체의 계엄동조 혐의를 수사대상에 포함시켰다. 국민의힘 현역 단체장들을 아무런 근거도 없이 계엄동조범으로 몰아서 정치적 타격을 주겠다는 선거공작"이라며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정당당한 정책비전 경쟁이 아니라 야비한 더티플레이로 이겨보겠다는 무도한 반칙정치"라고 주장했다.
민동훈 기자 mdh524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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