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머니투데이 언론사 이미지

식후 디저트는 '두쫀쿠'?…"어쩐지 계속 배고프더라" 내 몸에 무슨 일이

머니투데이 정심교기자
원문보기

식후 디저트는 '두쫀쿠'?…"어쩐지 계속 배고프더라" 내 몸에 무슨 일이

속보
창원국가산업단지 성주동 소재 공장 화재
100g당 당류만 45g 달해… 식후 디저트 섭취땐 '최악'
전문가 "심혈관질환 위험"

그룹 아이브(IVE) 장원영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두쫀쿠를 먹은 후기를 올린 게시글 화면 갈무리./

그룹 아이브(IVE) 장원영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두쫀쿠를 먹은 후기를 올린 게시글 화면 갈무리./



'두바이쫀득쿠키'(이하 두쫀쿠·사진) 열풍이 식지 않자 의사들의 경고가 잇따른다. 과연 두쫀쿠의 달콤한 매력에 숨은 건강 위협요인은 무엇일까.

두쫀쿠는 지난해 국내에서 유행한 두바이초콜릿을 활용한 것으로 중동지역 튀르키예식 얇은 면인 카다이프와 피스타치오 스프레드, 초콜릿을 버무려 마시멜로로 감싼 디저트다.

두쫀쿠 1개(100g)당 칼로리는 500~600㎉로 밥 1공기(300㎉)의 2배 수준이다. 흔히 여성 1명당 디저트로 2개는 충분히 먹을 수 있다는 점에서 1000㎉를 넘기기 쉽다.

13일 가천대 길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김광원 교수는 기자와 통화에서 "일반 성인의 한 끼 권장 칼로리가 600~700㎉인데 두쫀쿠 2개만 먹어도 식사 한 끼를 해치운 셈"이라며 "식사 후 디저트로 두쫀쿠를 곁들였다면 넘쳐난 열량이 그대로 살(지방)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두쫀쿠엔 당(糖) 함량도 만만찮다. 두쫀쿠엔 초콜릿, 마시멜로, 코코아파우더 같은 단맛 재료가 들어가는데 당 사슬이 짧은 '단순당' 위주로 당류가 30~45g 들어 있다. 당이 여러 개 연결된 '복합당'보다 체내흡수가 빨라 혈당을 빠르게 올린다.

이렇게 혈당을 빠르게 올리면 몸에선 혈당을 빠르게 낮추기 위해 인슐린을 대거 분비한다. 이후 혈당이 빠르게 떨어지면 배고픔과 피곤함을 느껴 뭔가를 또 먹게 된다.


이처럼 혈당이 갑자기 치솟다가 뚝 떨어지는 상태를 '혈당스파이크'라고 한다. 고대구로병원 가정의학과 이유정 교수는 머니투데이에 "특히 식사 직후에 두쫀쿠를 먹는다면 식사 때 이미 혈당을 올려놓은 상태에서 당을 쏟아붓는 격이므로 혈당스파이크가 생길 위험을 크게 높인다"고 말했다.

두쫀쿠의 또다른 함정은 '포화지방'이다. 두쫀쿠엔 피스타치오·버터·탈지분유·식용유 등이 재료로 들어가는데 이들 모두 포화지방 비중이 높다.

포화지방은 일반적으로 상온에서 고체상태인 기름을 가리키는데 다량 섭취하면 혈중콜레스테롤을 늘려 심혈관질환 발병위험이 높아진다.


이 교수는 "심혈관질환 발생위험이 높은 사람이 포화지방과 당분을 반복해서 과량섭취할 경우 혈관에 부담을 줘 혈관에 콜레스테롤이 쌓이고 혈당조절 능력이 떨어진다"며 "당뇨병 전단계에 있거나 비만·고지혈증 환자는 두쫀쿠 섭취를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심교 기자 simkyo@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