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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란 애국자들 기관 점령하라…도움 곧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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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란 애국자들 기관 점령하라…도움 곧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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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현지시각) 이란 테헤란에서 반정부 시위에 참여한 이란 시민들의 모습. 테헤란/AP 연합뉴스

지난 8일(현지시각) 이란 테헤란에서 반정부 시위에 참여한 이란 시민들의 모습. 테헤란/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각) 이란의 반정부 시위대에 미국의 도움을 약속하며 “정부 기관을 점령하라”고 주문했다. 이란과 회의도 모두 취소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이란의 애국자들이여, 계속 시위하라. 여러분의 (정부)기관들을 점령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여러분을) 살해하고 학대하는 이들의 이름을 남겨라. 그들은 큰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난 (이란 정부가) 시위대에 대한 무분별한 살해를 멈출 때까지 이란 당국자들과의 모든 회의를 취소했다. 도움의 손길이 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마지막으로 “MIGA,” 즉 Make Iran Great Again(이란을 다시 위대하게)이라는 문구로 글을 마무리했다. 이번 시위는 악화한 경제 상황 속에서 촉발됐다. 이란 내에서 2주간 이어진 전국적인 시위로 약 2000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주말 이란 정권으로부터 협상 연락을 받았다고 밝힌 뒤 회담 가능성을 시사했으나 이를 철회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이란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고위 국가안보팀과 회동할 예정이다. 그는 전날 이란과 거래하는 국가들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미시간주 디트로이트를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이 ‘도움이 도착할 것’의 의미를 묻자 “그건 당신들이 알아내야 한다. 미안하다”고 말했다.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이코노믹 클럽’ 연설에서 그는 “알바그다디 제거 작전, 솔레이마니 제거 작전은 모두 완벽했다”라며 “이란의 핵 능력을 제거함으로써 중동의 평화를 지켰다. 이런 완벽한 작전을 계속 이어가고 싶다”라고 말했다. 반정부 시위가 격화한 이란 상황에 군사적 개입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김원철 특파원



wonch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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