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본을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와 88분간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양 정상은 80여년 전 일제 강점기에 발생한 조세이 탄광 수몰 사고 유해 DNA 감정을 공동으로 해나가기로 했는데요.
이 대통령은 "과거사 문제에서 작지만 의미있는 진전"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오사카에서 성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경주 APEC 정상회의와 남아공 G20 정상회의에 이어 다카이치 총리의 고향 나라에서 세번째로 만난 한일 정상.
1시간 반가량 진행된 정상회담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과거를 직시하되 양국이 미래지향적으로 협력할 부분을 넓혀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재명/대통령> "좋은 점들을 더 발굴해서 키우고 불편하거나 나쁜 점들을 잘 관리해서 최소화시키면서 더 나은 미래를 향해서 손 꼭 잡고 함께 가면 더 나은 미래를 확실하게 만들 수 있다고 믿습니다."
양 정상은 1942년 발생한 조세이 탄광 수몰 사고에 대한 유해 DNA 공동 감식에 합의하고 실무협의를 개시하기로 했습니다.
이 대통령 취임 후 한일 정상회담에서 과거사 문제가 정식 의제로 올라 합의를 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재명/대통령> "이번 회담을 계기로 과거사 문제에서 작지만 의미 있는 진전을 이루어 낼 수 있어 참으로 뜻깊게 생각합니다."
여기에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의 중요성에 뜻을 같이 하고 긴밀한 대북 공조를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다카이치 사나에/일본 총리> "핵미사일 문제를 포함한 대북 대응에 대해서는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하여 일한, 일한미 간 긴밀히 협조해서 대응해 나갈 것을 재확인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중일 갈등이 첨예해지는 상황과 관련해서는 한중일 3국간 협력의 중요성이라는 원칙론을 강조하며 중립적 입장을 유지했습니다.
<이재명/대통령> "저는 동북아 지역 한중일 3국이 최대한 공통점을 찾아 함께 소통하며 협력해 나갈 필요가 있다는 점도 강조하였습니다."
이 대통령은 올해가 지난 60년의 한일관계를 돌아보고, 새로운 60년을 준비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역사적으로 부침을 겪어온 한일 관계가 정상 궤도에 오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오사카에서 연합뉴스TV 성승환입니다.
[영상취재 정창훈]
[영상편집 박은준]
[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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