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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년기 영양제라며?"...루바브 일반식품 기능성분 '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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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년기 영양제라며?"...루바브 일반식품 기능성분 '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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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갱년기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며 식물 '루바브' 성분을 내세운 제품들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가운데 일반 식품 대부분은 실제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루바브 뿌리에서 추출하는 기능성 성분이 거의 없거나 아예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오동건 기자입니다.

[기자]

여성 갱년기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며 판매되는 '루바브' 제품들입니다.

소비자원이 건강기능 식품으로 인정받은 제품을 제외한 일반 제품 10개를 조사한 결과 모든 제품에서 갱년기 개선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건강 기능 성분인 라폰티신은 루바브의 뿌리에만 들어있습니다. 그런데 이 제품들은 루바브 전체, 잎과 줄기를 포함한 그냥 일반 식품이었습니다.


뿌리에 있는 라폰티신은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유사한 구조를 가져 여성 갱년기 증상 개선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추출에 비용이 많이 들자 업체들은 루바브 뿌리가 아닌 식물 전체를 추출 대상으로 삼고 있습니다.

실제로 조사 대상 제품에는 라폰티신이 거의 들어있지 않거나 하루 섭취량 기준 최대 0.03mg 수준만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식약처가 인정한 기능성 기준인 2.52mg의 약 1% 수준에도 못 미칩니다.

사실상 갱년기 증상 완화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의미인데 광고는 달랐습니다.

조사 대상 10개 제품 가운데 8개 제품이 '갱년기 영양제', '갱년기 증상 완화' 등 건강기능식품으로 오인할 수 있는 표현을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보경 / 소비자원 식의약안전팀장 : 콜레스테롤 수치 조절과 같은 효능 효과를 광고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해당 광고는 그 제품의 효능 효과와 관계가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은 해당 업체들에 부당광고 삭제와 표시 개선을 권고했고, 식품의약품안전처에도 루바브 일반식품에 대한 추가 점검을 요청할 계획입니다.

소비자원은 루바브 뿌리 추출물을 넣는 정상 제품은 '건강기능식품'으로 구분된다며 건강기능식품 표시와 기능성 원료 함유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YTN 오동건입니다.

영상기자 : 박재상
디자인 : 신소정 정하림

YTN 오동건 (odk798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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