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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시위 참가자 뒤통수에 '탕' 즉결처형식 진압…첫 공개처형도

연합뉴스 정윤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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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시위 참가자 뒤통수에 '탕' 즉결처형식 진압…첫 공개처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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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란의 하메네이 정권이 반정부 시위에 나선 자국민을 잔혹한 방식으로 진압하고 있다고 인권단체들이 12일(현지시간) 전했습니다.

하메네이 정권은 보복 공포 정치의 일환으로 시위대에 대한 첫 사형 집행을 예고했습니다.

노르웨이 기반 단체 이란인권(IHR)은 26살 청년 에르판 솔타니가 시위 도중 체포돼 첫 사형 선고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당국은 솔타니 가족에게 14일 교수형을 집행할 예정이라고 통보했습니다. 하메네이 정권은 그저 자유를 요구했을 뿐인 솔타니에 '신에 대항한 전쟁'을 했다는 혐의를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솔타니는 변호사 접견을 거부당했고 자신을 변호할 기회조차 없었다고 인권 단체는 밝혔습니다. 외신은 이번 반정부 시위와 관련해 솔타니가 첫 공개 처형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고 전했습니다.

하메네이 정권이 자국민을 상대로 '즉결 처형'과도 같은 잔혹한 학살에 나섰다는 정황도 드러났습니다.


테헤란 샤리아티대학서 섬유·패션디자인을 전공하던 쿠르드족 여성 아미니안은 지난 8일 시위에 나섰다가 사망했습니다. 유족과 목격자들은 아미니안이 뒤쪽 근거리에서 발사된 총탄에 머리를 맞았다고 밝혔습니다.

아미니안의 어머니는 최근 테헤란으로 상경해 수백구 시신 사이에서 간신히 딸의 신원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미니안 가족은 딸의 장례를 치르려 했으나 보안 당국이 집을 포위한 채 매장을 허가하지 않았고, 아미니안의 시신을 인근 도로변에 묻도록 강요했다고 인권단체는 전했습니다.


정권의 시위대 유혈 진압 양상이 속속 드러나는 가운데 이란인들은 맨손으로 저항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산하 민병대 대원들이 오토바이 배달원으로 위장한 채 시위대에 무차별 총격을 가했다는 증언과 함께 이를 뒷받침하는 동영상도 올라왔습니다.

시위대는 BBC 방송에 "보안군은 죽이고, 죽이고 또 죽이기만 했다"며 "사람들은 구호만 외치다 죽어간다"고 호소했습니다.


하지만, 이란인들은 수도 테헤란과 중부 이스파한 등 주요 도시에서 대규모 시위를 이어가면서 '하메네이 정권 타도'를 다짐했습니다.

영안실에서 시신을 확인한 유족은 "내 형제를 죽인 자는 내가 죽이겠다"고 울부짖었고, 조문객들은 "올해는 피의 해다. 하메네이는 반드시 타도될 것"이라고 외쳤습니다.

제작: 정윤섭·최주리

영상: 로이터·AFP·X @koshercockney·@VividProwess·@NOELreports·@rooted91954·@IHRights·@IliaHashemicom·Iranrights·Iran Human Rights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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