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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엔도 와타루의 계속된 결장이 일본에서도 문제되고 있다.
일본 매체 풋볼 채널은 13일(한국시각) '월드컵 출전이 위험해? 일본 국가대표팀 컨디션 제일 불안한 선수. 너무 출전 기회가 없다'는 제목으로 일본 주장인 엔도의 상황을 우려했다.
매체는 '2026년 북중미 월드컵에서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것을 염두에 둘 경우, 리버풀에서 도전을 이어가겠다는 엔도의 선택은 과연 '정답'이었을까.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 체제의 주장인 엔도는 소속 클럽에서 출전 기회가 극히 제한적이며, 경기 감각 저하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1993년생 엔도는 2023~2024시즌 리버풀로 이적했다. 이적 때만해도 팬들의 여론이 좋지 않았다. 30대에 진입한 선수를 핵심 선수였던 파비뉴의 대체자로 영입했기 때문이다. 엔도가 빅클럽 주전급 기량을 갖추지 못했다는 평가가 대다수였다. 엔도는 클롭 감독 밑에서는 그런 평가를 완전히 뒤집었다. 많은 경기에 출전해 리버풀 팬들의 마음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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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아르네 슬롯 감독의 계획에서 엔도는 애초부터 밀려난 선수였다. 슬롯 감독은 엔도를 매각해도 괜찮다는 입장이었을 정도로 중용하지 않을 계획이었다. 엔도는 이를 알고도 리버풀에 잔류했다. 백업으로서의 역할을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이었다. 지난 시즌에는 컵대회, 리그 경기 막판에 종종 출전하면서 경기력을 유지할 수는 있었다.
이번 시즌에는 더 출전 시간이 제한되고 있다. 시즌이 절반 지난 상황에서 엔도의 출전 시간은 다합쳐도 250분이 되지 않는다. 부상으로 잠시 뛸 수 없었다는 걸 감안해도 심각하다. 경험 많은 베테랑이라고 해도, 이렇게 출전 시간이 제한되면 경기력은 당연히 저하될 수밖에 없다. 월드컵을 코앞에 두고 주장의 경기력이 우려되고 있는 일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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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 채널은 '슬롯 감독이 엔도의 프로페셔널한 자세를 여러 차례 높이 평가해 온 것은 사실이지만, 그것이 실제 출전 기회로 이어지지 않고 있는 현 상황은 분명 문제다. 이번 시즌 엔도의 리그 출전은 단 5경기에 그치고 있다. 현재는 오른쪽 발목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해 있지만, 부상 이전부터 벤치를 지키는 시간이 많았다는 현실은 간과할 수 없다'고 평가했다.
매체는 경기력이 흔들릴 경우, 엔도가 국가대표팀 명단에서 제외될 수도 있다는 놀라운 예측을 꺼냈다. '일본 국가대표팀 역사에서는, 주축으로 팀을 이끌던 선수가 예상 밖으로 대표팀에서 제외된 사례가 존재한다. 프랑스 월드컵의 미우라 가즈요시, 기타자와 쓰요시, 그리고 카타르 월드컵의 오사코 유야 등이 대표적인 예시'라고 언급한 뒤 '정신적 지주이기도 한 엔도의 명단 탈락은 현재로서는 현실성이 낮지만, 그렇다고 최종 명단에 '절대'라는 보장은 없다.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충격적인 선발이 이뤄진다 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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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야스 감독은 오는 3월 영국에서 열리는 A매치를 통해서 엔도의 기량을 분명히 점검할 것이다. 만약 그때 엔도가 정말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지 못한다면 파격적인 결정을 내릴 수 있다. 한국으로 치면 주장인 손흥민을 월드컵에 데려가지 않는 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