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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김병기 장기전 '당혹'...손잡은 장동혁-이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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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김병기 장기전 '당혹'...손잡은 장동혁-이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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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천 헌금 수수 의혹 등을 받는 김병기 의원의 징계가 장기전에 돌입하면서, 민주당은 당혹스러운 표정이 역력합니다.

공교롭게도 김병기 의원을 촉매제로, 국민의힘 장동혁·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는 특검 공조를 시사하는 등 접점을 넓히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국회 연결해서 알아봅니다. 김다현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민주당이 김병기 의원 제명을 결정했는데, 일단락되지 않고 장기화하는 모습이라고요?

[기자]

네, 어제 9시간여 마라톤 회의를 진행한 민주당 윤리심판원은 각종 비위 의혹을 받는 김병기 전 원내대표의 제명 처분을 의결했습니다.

결과 발표 즉시, 김 의원은 SNS에 글을 올려 한 달만 기다려달라는 요청이 그렇게 어려웠느냐, 이토록 잔인한 이유가 뭐냐고 반발하면서 재심을 청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안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생긴 건데,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오늘 아침 라디오에서 재심을 신청해도 사안이 길게 가진 않을 거라며, 다음 주 정도면 의원총회 절차까지 갈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하지만 김 의원이 '버티기'를 넘어 반발에 나서자 당 내부에서는 비판과 우려 섞인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는데요.

민주당 초선 이연희 의원은 '꽃이 지는 것은 끝이 아니라, 때가 되었음을 아는 일이다'라면서 에둘러 탈당을 압박했습니다.

처음으로 원내대책 회의를 주재한 한병도 신임 원내대표도 공개 발언에서 위기 돌파 의지를 드러냈는데, 들어보겠습니다.

[한병도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우리 민주당 원내지도부는 사즉생의 각오로 위기를 돌파하도록 하겠습니다.]

공교롭게도 '김병기 사태'를 계기로 보수 연대도 강화하는 모습입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와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는 오늘 아침 만나, 김병기 의원 구속 등 강제 수사를 촉구하면서 수사가 미진하다면 양당이 공동 특검법을 발의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대표 : (민주당은) 살아있는 권력에 대한 특검은 눈감고 이미 죽은 권력에 대한 부관참시 특검만 계속 추진하고 있습니다.]

두 대표는 오후 5시 반에는 우원식 국회의장을 만나 민주당의 일방적 법안 강행 처리 등에 항의하고, 의장의 중재 능력을 요구할 계획입니다.

[앵커]
검찰개혁 정부 안이 발표되면서 정치권도 요동치고 있죠?

[기자]
네, 어제 정부가 검찰청을 대체할 공소청, 중대범죄수사청의 설치법안을 발표하자, 민주당 내부에서는 비판 목소리가 쏟아졌습니다.

5선 중진 민주당 이인영 의원은 똑같은 사람으로 똑같이 중수청을 만들면 '검찰 특수부 시즌 2' 아니냐며 수정 작업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 정치검찰조작기소대응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친명 한준호 의원도 이름만 바꾼 권력의 재생산은 개혁이 아니라 기만이라고 날 선 반응을 보였습니다.

오늘 오후 국회에서 검찰개혁 관련 긴급 토론회도 열리는데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강경파 의원들이 정부 안과, 보완수사권 등과 관련해 비판 목소리를 낼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병도 원내대표는 '당정 이견'은 없다고 거듭 강조하면서 대한민국 사법에 새로운 집을 짓는 거대한 공사를 위해 치열한 토론은 당연하다고 말했는데요.

민주당은 모레 정책 의원총회를 열어 의견을 수렴한단 방침인데, 앞선 검찰개혁 입법 당시처럼 혼란이 빚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검사 출신인 국민의힘 유상범 의원은 전 세계적으로 경찰을 지휘하는 내무부 장관이 수사 지휘를 하는 입법례는 없다면서 낙제점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고 평가했는데요.

그러면서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에서 '제2의 검찰청법'이라며 반발하는 것은 망상에 가까운 주장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앵커]
어제 법사위를 통과한 2차 종합특검법을 두고도 전운이 감돌고 있죠?

[기자]
'3대 특검' 수사가 미진했던 부분을 다시 수사하는 이른바 '2차 종합 특검법'이 어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문턱을 넘었습니다.

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는 오는 15일 처리 의지를 분명히 했는데요, 발언 들어보겠습니다.

[한병도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내란의 전모를 완전히 파헤치는 법안입니다. 민주당은 15일 본회의에서 제2차 종합특검법을 반드시 처리하겠습니다.]

반면,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는 지방선거용 내란 몰이라고 강하게 반발하면서 강행 시 필리버스터도 예고했는데, 발언 들어보겠습니다.

[송언석 / 국민의힘 원내대표 : 특검이 아니라 정권의 충견이고 공정한 수사가 아니라 지방선거 내란 몰이 공작일 뿐입니다.]

이런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16일 여야 지도부를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같이하며 국정 전반을 논의하기로 했는데요.

제1야당인 국민의힘 지도부는 불참할 것으로 보이는데, 특검법 강행처리가 예고된 본회의 다음 날 만나는 건 형식과 상황 측면에서 맞지 않는다는 설명입니다.

여기에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청문회를 앞두고, 여야가 증인·참고인 채택 등에 접점을 찾지 못하면서 싸늘한 정국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김다현 (dasam08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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