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 0.17%·S&P500 0.16%·나스닥 0.26%↑
알파벳 시총 4조 달러 돌파
알파벳 시총 4조 달러 돌파
뉴욕증권거래소(NYSE) [사진=AFP연합뉴스] |
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6.13포인트(0.17%) 오른 4만9590.2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0.99포인트(0.16%) 상승한 6977.27로 장을 마감했고, 나스닥지수도 62.56포인트(0.26%) 오른 2만3733.90에 마쳤다. 이에 다우지수와 S&P500은 각각 5만선, 7000선에 육박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금융과 에너지를 제외한 전 업종이 상승했고, 특히 필수소비재는 1% 넘게 오르며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개별 종목 가운데 알파벳은 1% 상승하며 종가 기준 시가총액 4조달러(약 5800조원)를 처음으로 돌파했다. 전 세계 기업 가운데 네 번째 기록이다. 알파벳은 지난해 9월 시총 3조달러를 넘어선 이후 불과 4개월 만에 4조달러 선을 상향 돌파했다. 생성형 인공지능(AI) '제미나이'가 호평을 받으며 챗GPT를 빠르게 추격하자 시장에서는 구글의 기업가치 재평가가 이어졌다.
시가총액 1조달러 이상 대형 기술주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 아마존은 1% 안팎 하락한 반면 알파벳과 함께 브로드컴은 2.1% 상승했다. 브로드컴은 알파벳에 텐서처리장치(TPU)를 공급하고 있다.
월마트는 나스닥100 지수 편입을 앞두고 지수 추종 자금 유입 기대가 커지면서 3% 상승했다. 반면 신용카드 관련주는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비자와 마스터카드는 1%대, 아메리칸익스프레스는 4%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1년간 이자율 상한 도입을 제안하면서 실적 악화 우려가 반영됐다.
이날 증시는 트럼프 행정부가 파월 의장을 겨냥한 형사 기소 가능 수사에 착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장 초반 예민한 흐름이 나타났다. 파월 의장이 받는 혐의는 연준 본부 건물 개·보수 프로젝트 관리 부실과 국회 위증 혐의다.
파월 의장은 전날 공개한 영상에서 "연준 청사 개보수에 대한 지난해 6월 나의 의회 증언과 관련해 법무부로부터 대배심 소환장과 형사 기소 위협을 지난 9일 받았다"며 "이 전례 없는 조치는 행정부의 위협과 지속적인 압박이라는 맥락에서 봐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새로운 위협은 지난해 6월 나의 증언이나 청사 개보수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이런 것들은 모두 구실일 뿐 형사 고발 위협은 연준이 대통령의 선호를 따르지 않고 무엇이 공익에 가장 도움 될지에 대한 자체 판단으로 금리를 설정한 데 따른 결과"라고 반박했다.
이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전혀 모르는 일"이라고 선을 그었고 백악관의 캐롤라인 레빗 대변인도 "트럼프 대통령이 조사를 지시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따라서 시장 참가자들은 이번 수사로 파월 의장이 당장 자리에서 물러날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하며 경계 속 저가 매수에 나섰다. 전임 연준 의장들과 일부 전 재무부 장관들도 파월 의장을 지지하는 성명을 잇따라 내며 시장 불안 완화에 힘을 보탰다.
피터 카르딜로 스파르탄캐피털증권 수석 시장 이코노미스트는 로이터통신에 "파월 의장이 법무부의 수사를 받고 있다는 소식은 사실상 트럼프 대통령이 이미 예고했던 것이어서, 시장은 당분간 이를 담담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전직 연준 의장들이 파월 의장을 공개적으로 지지하고 나선 점 역시 시장에는 안도감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1월 기준금리 동결 확률을 전날과 비슷한 95.0%로 반영했다. 파월 의장 수사에도 큰 영향이 없는 모습이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장 대비 0.63포인트(4.35%) 오른 15.12를 가리켰다.
아주경제=황진현 기자 jinhyun97@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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