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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버스 13일 첫차부터 파업...추위 속 출근길 대란 현실화

머니투데이 윤혜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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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버스 13일 첫차부터 파업...추위 속 출근길 대란 현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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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버스 파업]

사진=뉴스1

사진=뉴스1


서울 시내버스가 13일 첫차부터 총파업에 돌입하며 시민들의 출근길 불편이 예상된다.

시내버스 노사는 서울지방노동위원회 중재로 전날(12일) 오후 3시부터 협상에 들어갔지만 이날 새벽 1시 30분 협상이 끝내 결렬됐다.

이에 따라 서울 시내버스회사 64곳 전체 1만8700여명 조합원이 이날 오전 4시 첫차부터 파업을 시작한다. 이달 기준 서울에서 운행 중인 시내버스는 약 7000대(인가 대수 기준 7383대)다.

시는 이날 첫차부터 비상수송대책을 시행, 대체 교통수단을 즉시 투입한다. 지하철은 출퇴근 시간대 1시간을 연장하고 심야 운행 시간도 익일 2시까지 연장한다. 또 지하철역과의 연계를 위해 25개 자치구에서는 무료 셔틀버스를 투입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한다.

지하철 혼잡시간은 오전 7시~10시, 오후 6시~9시로 조정돼 열차가 추가 투입되고, 막차 시간은 종착역 기준 익일 새벽 2시까지 연장해 총 172회 증회 운행한다.

경기도 역시 도내 128개 노선의 배차 간격을 줄이고, 마을버스와 택시를 지하철역과 연계하는 대책을 마련했다.


노사는 2025년 임금 협상을 놓고 1년 동안 줄다리기를 이어가고 있다. 갈등의 핵심은 통상임금에 따른 임금 인상률이다. 노조는 통상임금 인정에 따른 임금 인상은 논외로 하고 임금 체계 개편 없이 임금 3% 인상을 요구했다. 이밖에 △65세로 정년연장 △입사 후 6개월간 상여금 미지급 등 임금차별 폐지 △노동감시로 인한 불이익 조치 금지를 요구안으로 제시했다.

반면 사측은 통상임금 반영 효과를 포함한 전체 비용을 기준으로 임금 인상률을 산정해 협상에 임해 노조와 견해차가 컸다. 사측은 통상임금을 포함해 새로운 임금 체계를 도입하고 임금 총 10.3%를 인상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통상임금과 별도로 2025년도 임금 3% 인상을 요구하는 노조안을 수용할 경우, 추후 통상임금 반영 효과까지 더해져 임금 인상률이 최종 19% 이상에 달한다며 반대 입장을 고수했다.

지노위 조정위원들은 통상임금 인상은 논외로 하고 임금을 전년 대비 0.5% 인상하는 방안을 제시했지만 노조가 사실상 임금 동결이라며 이를 거부하면서 끝내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김정환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은 "정년연장 등 (단협)사항도 제시하며 파업을 막기 위해 받겠다고 했는데 노조는 그것도 못 받겠다고 해서 최종 결렬됐다"고 설명했다. 반면 노조는 대시민 호소문을 내고 "서울시와 사측이 통상임금 지급을 지연시키면서 임금 동결이라는 폭거를 강행하려 하고 있다"고 했다.

서울 시내버스가 파업으로 운행이 전면 중단되는 것은 2024년 3월 28일 이후 약 2년 만이다. 당시에는 노사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되면서 파업이 시작된지 11시간 만인 같은 날 오후 3시쯤 종료된 바 있다.

윤혜주 기자 heyjud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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