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 적극 협조·조기 귀국'과 배치
사진 왼쪽부터 무소속 강선우 의원과 김경 서울시의원. |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공천 헌금을 주고받은 혐의를 받는 무소속 강선우 의원과 김경 서울시의원이 경찰 수사에 일부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
12일 수사기관 등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11일 강 의원 자택 등을 압수수색 하는 과정에서 최신형 아이폰을 확보했다.
그러나 강 의원 측은 비밀번호 제공을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는 해당 아이폰의 경우 비밀번호가 없을 시 포렌식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강 의원이 공천 헌금 의혹이 제기되자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고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힌 것과 배치된다.
더욱이 김경 시의원은 공천 헌금 관련 고발장이 경찰에 접수된 지 이틀 만인 지난달 31일 미국에 체류 중인 자녀를 만난다는 이유로 출국했다.
경찰은 지난 2일 김 시의원 출국 확인 후 출석 요구를 위해 (김 의원 측에) 연락했으나 연결되지 않았다고 했다.
이후 김 시의원 변호인 측으로부터 연락을 받고 조기 귀국을 요청했지만 이때도 미국 체류 중 세부 일정은 공유받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 시의원은 미국 체류 중 경찰에 자수서를 제출하고, 귀국 항공편을 앞당기는 등 일부 협조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텔레그램 탈퇴·재가입을 반복하는 등 통신기록을 지우려 한 정황이 포착됐다. 경찰은 김 시의원을 상대로 통신영장을 신청한 상태다.
특히 지난 11일 경찰이 김 시의원의 주거지·사무실 등을 압수수색 한 결과 확보한 PC 2대 중 1대는 하드디스크가 포맷된 상태였고 나머지 1대는 하드디스크가 없는 깡통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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