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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서는 폭설, 영동은 가뭄…엇갈린 강원 겨울

연합뉴스TV 이상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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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서는 폭설, 영동은 가뭄…엇갈린 강원 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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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3월 14일 도쿄서 재무장관회의 개최 합의


[앵커]

강원 지역 겨울 날씨가 백두대간을 중심으로 영서와 영동이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 영서엔 폭설 피해가 잇따랐는데 영동은 가뭄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이상현 기자입니다.

[기자]

쉴 새 없이 내린 눈이 산간을 하얗게 뒤덮었습니다.


지난 주말 강원 영서와 산지에는 많은 눈이 내렸지만, 영동 지역은 눈이나 비가 내리지 않으면서 20일 가까이 건조특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달 영동 지역 강수량은 평년의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동해안이 유독 건조한 이유는 지형적 영향이 큽니다.


습기를 머금은 서풍이 태백산맥을 넘는 과정에서 비와 눈을 모두 뿌리고, 영동에는 건조한 공기만 남기 때문입니다.

겨울에는 구름 높이까지 낮아 눈구름이 태백산맥을 넘기 더 어렵습니다.

<이수진 / 강원지방기상청 기후서비스과 주무관> "동풍이 불며 눈구름대가 강원 동해안으로 유입되어야 하는 조건이 필요합니다. 현재까지는 동풍에 의한 눈구름대 유입이 활발하지 않기 때문에…"


이런 날씨가 이어지면서 영동 지역은 산불과 겨울 가뭄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산지에 내린 눈이 녹아 일부 저수지로 유입됐지만,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며 산불 위험은 오히려 커지고 있습니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이달 산불 위험 수준이 최근 30년 가운데 8번째로 높다고 분석했습니다.

<안희영 /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재난예측과 박사> "한반도 남쪽의 해수면 온도가 평년 대비 낮다 보니까 남해로 유입될 수 있는 습윤한 공기의 양이 줄어들어서 전국의 산불 위험도가 높게 산정된 겁니다."

기상당국은 다음 주 초 동해안에 눈 소식이 있지만 양은 많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겨울 가뭄이 길어질 경우 영농철 용수 확보에도 차질이 우려됩니다.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영상취재 박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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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현(idealtyp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