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하루가 멀게 쏟아지는 '의혹 릴레이' 속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청문회가 시작 전부터 난항입니다.
청문회 증·참고인 채택 문제를 두고 여야가 종일 신경전을 이어갔지만, 합의가 불발되면서 아직 청문회 날짜도 정하지 못했습니다.
박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의혹이 끊임없이 이어지며, 매일 출근길을 해명으로 시작하고 있는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이번엔 아들들이 집과 가까운 곳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했다는 이른바 '금수저 병역 의혹'에 억울함을 토로했습니다.
당시 낙선자 신분으로 그런 특혜를 도모할 영향력 자체가 없었다며, 오히려 자녀들이 미국 국적이 있었음에도 병역 의무를 피하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혜훈 /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 아이들이 미국 국적을 불행사하면서까지 자원해서 군대에 갔습니다. 차남이 제가 낙선해서 실업자일 때 병역 의무를 이행했는데 특혜를 도모할 이유도 없고 특혜를 주선할 영향력도 없었습니다.]
앞서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은 사회복무요원이었던 이 후보자 차남과 삼남이 각각 집과 7km, 2.5km 떨어진 장소에서 '직주 근접' 근무를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이들의 병역 시기에 맞춰 해당 복무지가 신설됐다는 의혹도 띄웠습니다.
국민의힘은 이 후보자가 정작 두 아들이 왜 보충역 판정을 받았는지, 어떤 업무를 했는지 증명 자료는 내지 않고 말만 돌린다며,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박성훈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얼마나 많은 특권과 반칙을 해야지 장관 후보자 자리에서 내려올 수 있는 겁니까. (이 후보자가) 지금 준비해야 할 건 청문회가 아니라 경찰 수사에 대한 대비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민주당은 대통령 인선 취지를 존중한다는 기조 아래 각종 의혹에 우선 거리를 두며 여론을 살피는 모습입니다.
[김현정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YTN 라디오 '김영수의 더인터뷰') : 부담이 안 된다고 하면 그것도 거짓말이겠죠. (민주당에서) 의혹들에 대해서 옹호하거나 그런 목소리는 없지 않습니까? 민심에 터 잡아서 검증하겠단 입장이니까요.]
청문회를 앞두고 여야의 사전 기 싸움도 계속됐습니다.
간사들이 수차례 만나 협의했지만, 인사청문회 계획서 채택을 위한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회의마저 무산된 겁니다.
국민의힘은 부동산 투기 의혹 등과 관련해 국토교통부 관계자 등 30여 명을 증인으로 신청했지만, 민주당은 과거 사례를 언급하며 소수의 증인만 받겠다고 맞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결국 증인·참고인 관련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평행선만 달린 겁니다.
여야는 일단 내일(13일) 다시 만나 논의를 이어간다는 방침이지만, 입장차가 여전해 전체회의 개최를 두고 합의가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YTN 박정현입니다.
촬영기자 : 이상은 이승창
영상편집 : 고창영
디자인 : 정하림
YTN 박정현 (miaint31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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