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판부, 지난 9일 15시간 재판에도 변론 못 끝내
김용현 측 장시간 의견 진술…새벽까지 재판 이어져
재판부, 추가 기일 지정하며 "더는 없다" 선 그어
김용현 측 장시간 의견 진술…새벽까지 재판 이어져
재판부, 추가 기일 지정하며 "더는 없다" 선 그어
[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결심 공판이 내일(13일) 열립니다.
지난주 마무리하려던 재판이 한 차례 더 이어지는 만큼, 재판부는 이번엔 무조건 끝내겠다는 방침입니다.
이준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재판부는 지난 9일 변론 종결을 시도했지만, 15시간에 걸친 심리에도 끝내 마무리하지 못했습니다.
하루 안에 끝을 내겠다고 여러 차례 공언했지만,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측 변호인이 거의 온종일 의견을 진술한 탓입니다.
국회 필리버스터를 방불케 하는 변론이었습니다.
[구 승 기 / 내란 특검 파견 검사 (지난 9일) : 지금 읽는 속도가 너무 느리셔서 제한하자는 게 아니라, 읽는 속도만 좀 빠르게 해주셨으면 좋겠다 싶습니다.]
[권 우 현 /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변호인 (지난 9일) : 제가 빨리하면 혀가 짧아서 말이 꼬입니다.]
결국, 밤샐 처지가 되자 재판부는 기일을 하루 더 잡겠다고 물러서면서도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지 귀 연 /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 25부 부장판사 : 다음 기일 날은 그냥 무조건 끝내는 겁니다. 그 이외의 옵션은, 다른 건 없어요.]
내일 재판은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의 서증조사와 내란 특검팀의 구형, 내란 피고인 8명의 최후 진술 순으로 진행됩니다.
윤 전 대통령 측이 앞서 증거 조사에만 최소 6시간이 걸릴 거라고 예고한 만큼, 특검 구형은 늦은 오후 시작되고, 재판도 밤늦게까지 이어질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예정대로 모든 절차가 마무리되면, 다음 달 중순쯤 선고가 이뤄질 전망인데 재판이 또다시 지연될 경우 일정 차질이 불가피해, 초유의 '밤샘 재판'이 이뤄질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YTN 이준엽입니다.
영상편집 : 양영운
YTN 이준엽 (leej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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