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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만 먹었다는데!”…김병기, 차남 ‘죽 심부름 특혜’ 감사 압력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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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만 먹었다는데!”…김병기, 차남 ‘죽 심부름 특혜’ 감사 압력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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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사퇴 의사를 밝히며 사과하고 있다. 김경호 선임기자 jijae@hani.co.kr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사퇴 의사를 밝히며 사과하고 있다. 김경호 선임기자 jijae@hani.co.kr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군 복무 중인 차남에게 특혜가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돼 감사가 진행되자, 국방부 감사 담당자를 의원실로 불러 관련 감사 내용 수정을 요청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김 의원은 국방부를 피감기관으로 둔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이었다.



12일 한겨레 취재 결과, 2019년 군 복무 중이던 김 의원 차남에게 간부들이 죽을 공수해줬다는 특혜 의혹이 불거져 국방부가 감사에 착수하자 김 의원은 감사 담당자를 수차례 국회 의원실로 불러 감사 내용을 수정할 것을 요청했다고 한다. 당시 김 의원 차남은 공군 부대에 근무하고 있었고, 소속 비행단 단장 등이 간부들에게 김 의원 차남에게 먹일 죽을 사오라는 심부름을 시켰다는 이른바 ‘죽 심부름 의혹’이 불거진 상태였다.



김 의원 전직 보좌직원 ㄱ씨는 한겨레에 “(2020년) 감사 당시 국방부 감사담당자가 감사 보고서 형태의 자료를 가지고 서너차례 의원실에 왔다”며 “(예비군 신분이었던) 차남도 담당자를 같이 만났다. 차남은 그 자리에서 ‘죽을 안 좋아한다’는 식으로 설명했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했다. 국방부는 당시 김 의원 아들이 이틀간 죽을 구매한 영수증 2장을 근거로 감사 결과를 적었는데, 김 의원은 이를 두고도, ‘아들은 한번 먹었는데 왜 두번이라고 하느냐’는 취지로 항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은 국방부를 피감기관으로 둔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이었다. 국회 상임위원 지위를 활용해 감사 결과를 무마하려 한 것으로 의심받을 수 있는 대목이다. 당시 김 의원은 ‘죽 심부름 의혹’이 불거졌을 당시 “자극적인 거짓말”이라며 “악의적인 허위제보자는 법적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강하게 반박했다.



박찬희 기자 chpar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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