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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율 1.48로도 “아이 3명씩은 낳아야”…‘재앙’ 언급, 발등 불 떨어진 대통령

헤럴드경제 이원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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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율 1.48로도 “아이 3명씩은 낳아야”…‘재앙’ 언급, 발등 불 떨어진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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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 [게티이미지]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 [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에 대통령은 자국 출산율 하락세를 놓고 각 가정이 자녀를 최소 3명씩은 둬야 한다고 11일(현지시간) 말했다.

국영 TRT하베르 방송에 따르면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스탄불에서 열린 문화행사 중 참석자들과 대화를 하며 “나는 할아버지고, 손주가 아홉이나 있다”며 “이는 특별한 축복”이라고 했다.

그는 “나는 늘 ‘적어도 자녀는 3명’이라고 말하는데, 이는 튼튼한 가정에 필수적”이라며 “우리는 세대를 늘리고 성장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11월에도 에르도안 대통령은 튀르키예의 2024년 합계출산율이 인구대체수준인 2.1명에 미치지 못하는 1.48명에 그쳤다며 “우리는 출산율 재앙을 겪고 있다”고 한 바 있다.

당시 에르도안 대통령은 “모든 아버지는 아내에게 더 많은 도움을 주고 자녀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내야 한다”며 “결혼하는 청년에게 더 많은 지원을 제공하겠다”고 언급했다.

이는 가족 지원 정책, 아울러 관련한 복지 제도 강화 등을 출산율 해결책으로 제시하는 모습이었다.


합계출산율은 여성 1명이 가임기간에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뜻한다.

인구대체수준이란 인구를 현 규모로 유지하는 데 필요한 출산율이다. 통상 2.1명을 기준으로 한다.

한국에 대만·홍콩·마카오 등도 ‘적신호’

출생아 수 감소 현상은 전세계 곳곳에서 빚어지고 있다.

독립적인 인구 통계 분석 프로젝트인 버스게이지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대만의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0.72로 102개국(미집계 국가 포함) 중 2위였다.

출산율이 가장 낮은 곳은 마카오로 0.47에 불과했다. 홍콩이 0.76으로 대만에 이어 3위였다.


한국은 0.80으로 4위에 올랐다.

버스게이지는 각국의 월별 출생 보고서를 취합해 가장 빠르게 ‘현 시점’의 출산율을 추정하는 프로젝트다.

유엔(UN)이나 세계은행(WB) 등이 보통 1~2년 전 확정 데이트를 쓰는 반면 버스게이지는 매달 각국이 발표하는 잠정치를 즉시 반영해 올해 수치를 예측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