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ABC] |
세계적으로 전기차 수요가 정체되면서 국내 배터리 업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도 1년 만에 다시 분기 적자를 냈는데요. 이런 가운데 AI 데이터센터 수요가 늘어나면서 에너지저장장치 시장이 커지고, 업계가 새로운 돌파구로 주목하고 있습니다.
첫 소식 김민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9일 LG에너지솔루션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통해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이 1220억원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2023년 4분기 이후 1년 만에 적자로 전환한 것입니다.
1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삼성SDI와 SK온 역시 4분기 실적으로 각각 3843억원, 4027억원 영업 손실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국내 배터리 3사가 고전하는 것은 세계적인 전기차 캐즘 현상과 더불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폐지 정책이 맞물리며 발생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실제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행정부의 이러한 방침에 지난달 포드, FBPS와 맺은 13조5000억원 규모의 계약이 백지화된 바 있습니다.
SK온 역시 포드와의 미국에서의 합작 관계를 청산하는 등 국내 배터리 기업들은 난항을 겪었습니다.
전기차 시장의 수요 정체가 지속되자 기업들은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을 이용한 실적 개선에 나섰습니다.
전 세계적인 인공지능(AI) 열풍에 미국을 중심으로 AI 데이터센터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고, 또 탄소 중립을 실현하기 위해 에너지 효율에 관심이 증가하며 ESS가 배터리 업계에서 각광을 받기 시작한 것입니다.
[권용주 / 국민대 자동차학과 교수]
"지금 AI 때문에 데이터센터가 엄청나게 많이 확충이 되고 있잖아요. 그래서 데이터센터나 재생에너지 쪽의 간헐성을 채우는 용도로 ESS 시장이 뜨는 거죠"
국내에서도 한국전력거래소가 오늘까지 1조원 규모의 제2차 ESS 중앙계약시장 입찰제안서와 사업계획서를 받는데, 3사 모두 참여하며 경쟁에 나섰습니다.
업계에서도 당분간 지속될 전기차 캐즘에 배터리 3사는 ESS를 통한 실적 부진을 보완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다올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미국 ESS 시장 매출 예상액은 7조원으로 작년 2.7조원보다 2.6배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고, 김필수 대림대 미래자동차학부 교수는 "중국 업체가 미국에 진출을 못하고 있기 때문에 미국은 국내 배터리 3사에 대해 수요를 보낼 수 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전문가는 ESS 시장이 배터리 업계의 장기적인 대안이 될 수는 없다고 전망했습니다.
[이호근 / 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
"각국 정부가 어떤 정책을 유도하는 데에 있어 서 부분적으로 입찰이나 아니면 물량 확보되는 이런 형태이기 때문에 배터리 3사 입장에선 '가장 이상적인 시장이다' 이렇게 보기는 좀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AI 수요로 ESS 시장이 확대되며 잠시 숨을 돌릴 수 있었던 K-배터리 3사. 전기차 캐즘 장기화 속 투 트랙 전략을 통해 향후 대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ABC 뉴스 김민재입니다.'삼성바이오·알테오젠' K-바이오…'JPMHC' 총출동 (앵커)
매년 이맘때쯤이면 ‘제약·바이오 주간’이 찾아옵니다.
현지시간 12일,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 업계 투자 행사인 ‘2026 JP모건헬스케어컨퍼런스’가 개막하는데요.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알테오젠 등 국내 바이오 기업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입니다.
방효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지시간 12일부터 15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제 44회 ‘2026 JP모건헬스케어콘퍼런스’가 열립니다.
이 행사에는 매년 세계 50여 개국에서 1500곳이 넘는 제약, 바이오, 헬스케어 기업과 글로벌 투자자 수 천명이 참석합니다.
한국 바이오의 양대 산맥이자 코스피 기업인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은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메인 스테이지 발표자로 나섭니다.
이번 발표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가동을 시작한 5공장의 성과와 함께 27년 가동을 목표로 하는 제2 바이오캠퍼스 6공장의 건설 현황 및 수주 전략을 핵심적으로 다룰 예정입니다.
또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으로부터 미국 메릴랜드주 락빌에 위치한 바이오 약품 생산시설을 인수하며 미국 첫 생산거점을 확보했습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중국 바이오 공급망에 대한 의존도를 축소하기 위해 ‘생물보안법’이 통과시키면서 생긴 지정학적 리스크 속 삼성 바이오로직스가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공급을 확보한 것입니다.
셀트리온도 지난달 일라이 릴리의 미국 뉴저지주 브랜치버그 소재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 이전을 마무리하며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서진석 셀트리온 대표는 이날 발표에서 미국 생산시설을 기반으로 미국 내 공급망 구축 전략과 CMO 확대 사업 방안에 대해 소개할 예정입니다.
한편 코스닥 기업인 ‘알테오젠’은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기업을 중심으로 구성된 APAC 트랙에서 발표할 예정입니다.
알테오젠은 파트너사인 미국 머크(MSD)와 ‘키트루다’ 피하주사(SC) 제형 글로벌 출시를 앞두고 구체적인 상용화 로드맵과 시장 선점 전략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또한 GLP-1 기반 대사질환 신약을 개발하는 디앤디파마텍에 대한 기대도 큽니다. 올해 글로벌 시장의 관심이 비만 치료제에서 MASH 치료제로 전환할 것이라는 전망이 크기 때문입니다.
지난주 행사 개막을 앞두고 급등했던 제약·바이오주는 오늘은 하락하며 장을 마감했습니다.
다만 키움증권은 “콘퍼런스 이후 실적 시즌과 3월 감사보고서 제출을 앞두고 주가가 관망세를 이어가는 경향이 있다”며 “콘퍼런스 기간 활발한 기술 거래와 인수합병 소식에 대한 투자자들의 반응을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콘퍼런스에서 발표 기업 외에도 한미약품, 유한양행 등 다른 기업들도 글로벌 기업과 미팅을 진행하며 성장 모멘텀을 갖을 전망입니다.
ABC뉴스 방효정입니다. 조국혁신당, 민주당 견제 시작…이준석 유혹 "함께 하자" (앵커)
지방선거를 앞두고 조국혁신당이 더불어민주당을 견제하기 시작했습니다.
선거구 획정을 지연하는 민주당을 비판하면서 공천 헌금 사태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는데요.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조국 대표에게 "민주당 특검을 하자고"고 제안했습니다.
보도에 박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1일 정춘생 조국혁신당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돈 공천' 문제가 국민의 분노를 사고 있다"며 민주당을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특정 지역의 일당 구조를 혁파하는 선거제도를 도입해야 한다"며 중대선거구제 확대 도입을 압박했습니다.
현재 국회 정개특위는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주도하며 다수당에 유리한 선거제도를 고착화 한다는 목소리가 많습니다. 이에 조국혁신당이 "공천 헌금 전수조사" 등 다양한 카드를 만지며 민주당을 압박한다는 분석입니다.
이런 가운데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지난 11일 "민주당의 통일교 비리와 공천 헌금에 대한 특검이 필요하다"며 야당 연석회의를 제안했습니다.
장동혁 대표는 즉각 수락했습니다. 조국 대표는 반대했지만 그러면서도 "거대 양당의 부패를 바꾸는 고견은 경청하겠다"며 추후 협력 의지는 남겼습니다.
이러한 현상에 대해 한 정치권 관계자는 "과거 정의당은 민주당을 견제하며 독자세력화 하려 했지만 결국 정권을 내주는 결말로 이어지며 지지기반을 잃은 적 있다"며 "조국혁신당은 정의당의 길을 걷지 않으려고 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처럼 조국혁신당이 지방선거를 위해선 민주당과 경쟁해야 하지만 동시에 과거 정의당의 전철은 밟지 않아야 하는 상황, 조국 대표가 민주당에 대한 공세 수위를 어디까지 끌어올릴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ABC 뉴스 박상우입니다.홈플러스 공대위 기자회견…"김병주 구속 수사 촉구" 홈플러스의 대주주인 MBK 김병주 회장이 내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습니다.
이는 사기적 부정거래와 회계 조작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데 따른 것입니다.
앞서 홈플러스 사태 해결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와 마트노조는 오늘 서울중앙지방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공동대책위원회는 김 회장과 경영진이 투기자본식 경영으로 홈플러스를 파산 위기로 몰아넣었다며, 구속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또 시민 6천여 명의 서명이 담긴 탄원서를 법원에 제출해 엄정한 영장 심사를 요청했습니다.
위원회는 유성점 등 자산 가치를 부풀려 청산 가치를 높여 잡았다가 실제 매각은 더 낮은 가격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현재 제출된 회생계획안이 노동자 임금 등 공익채권보다 금융 채권자 이익을 우선하는 사실상의 ‘파산 수순’이라고도 비판했습니다.
검찰은 김 회장과 MBK 주요 임원들에게 사기적 부정거래와 회계 조작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며, 법원은 내일 이들의 구속 여부를 가를 예정입니다.이란 시위 사망자 2천 명 넘을듯…군사 충돌 위기 고조 이란 반정부 시위로 수백 명이 숨진 것으로 발표됐지만, 실제 희생자는 2천 명을 넘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국제 인권단체들은 현재까지 숨진 사람이 5백여 명, 체포자가 1만 명 이상이라고 집계했습니다.
다만 이란 현지의 인터넷과 통신이 차단된 상황을 고려하면 실제 사망자는 이보다 훨씬 많을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이란 정권은 혁명수비대를 앞세워 시위를 강경 진압하면서 시위대를 ‘폭도’로 규정하고, 배후로 미국과 이스라엘을 지목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도울 준비가 돼 있다”고 경고했고, 미군이 이란을 겨냥한 군사 옵션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이 군사 행동에 나설 경우 이스라엘이 이란의 보복 표적이 될 수 있어, 이스라엘도 군 대비 태세를 강화하며 미국과 공조 방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케이팝 데몬 헌터스, 골든글로브 최우수 주제가상 수상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최우수 주제가상을 받았습니다.
한국계 매기 강 감독이 연출한 이 작품의 주제곡 ‘골든’은 ‘아바타: 불과 재’, ‘위키드: 포 굿’ 등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최우수 주제가로 선정됐습니다.
곡을 만든 작곡가 겸 가수 이재는 시상식에서 “아이돌을 꿈꾸며 10년을 바쳤지만, 목소리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거절당했다”며 자신의 좌절 경험을 털어놨습니다.
이어 그 아픔을 음악으로 버텨냈다며, 이 노래가 전 세계 소년·소녀들이 자신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도록 돕는 희망의 메시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재는 수상 소감 마지막에 한국어로 “엄마, 사랑해요”라고 말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K-팝 걸그룹의 성장기를 다룬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장편 애니메이션상과 박스오피스 성취상 후보에도 올라 있어 추가 수상 여부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송경택 기자 skt0308@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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