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12일 오후 서울 노원구 광운대역 물류부지 현장을 방문, 공사현장을 살펴본 후 소감을 밝히고 있다. 향후 이곳에는 아파트 3032가구를 비롯해 공공기숙사와 생활 SOC(사회간접자본)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준공 목표 시점은 2028년이다./사진=뉴스1 /사진=(서울=뉴스1) 황기선 기자 |
서울 동북권이 문화·산업·주거 기능이 결합된 새로운 도시 축으로 재편되고 있다. 서울시는 노원구 광운대역 물류부지를 중심으로 창동·상계 서울아레나, 서울 디지털바이오시티(S-DBC)를 연계한 '3대 핵심 거점'을 제시하며 강북 전성시대 구상을 본격화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2일 노원구 월계동 광운대역 물류부지 개발 현장을 찾아 "광운대역 물류부지 개발은 서울아레나, 서울 디지털바이오시티와 함께 강북을 대개조하는 생활·산업·문화의 3대 혁신 개발축이 될 것"이라며 "강북을 새로운 성장 거점으로 발전시켜 강북 전성시대를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강북 지역 지도를 바꾸는 획기적인 사업이 지금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시가 제시한 강북 전성시대의 핵심은 문화·산업·주거 기능을 각각 담당하는 대형 거점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데 있다. 오 시장은 광운대역 물류부지 개발 사업을 서울아레나, 서울 디지털바이오시티(S-DBC) 와 함께 동북권 변화를 이끌 핵심 프로젝트로 꼽았다. 문화, 산업, 주거·생활 기능을 각각 담당하는 대형 거점으로 세 사업을 연결하면 강북에서도 '자족형 도시권', '직주근접'의 생활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는 게 다시 강북 시대 밑그림이다.
먼저 창동·상계 일대에 조성 중인 서울아레나는 약 2만 석 규모의 K-콘텐츠 전문 공연·전시시설로 서울 동북권 최초의 글로벌 문화 인프라다. 대형 콘서트와 국제급 전시가 가능한 복합문화시설로 2027년 말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서울시는 서울아레나를 통해 동북권을 문화 소비와 관광 수요가 유입되는 거점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서울 디지털바이오시티(S-DBC)는 산업 축을 담당한다. 바이오, 디지털 헬스, 첨단 연구개발(R&D) 기업을 집적해 동북권을 미래 산업 거점으로 전환하는 것이 목표다. 기존 제조·물류 중심이었던 강북 산업 구조를 고부가가치 산업 중심으로 재편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날 오 시장이 방문한 광운대역 물류부지는 주거와 생활로 연결하는 퍼즐로 제시됐다. 서울시는 이곳을 단순한 주택 공급지가 아니라, 일자리와 주거, 상업과 공공시설이 결합된 미래형 복합중심지로 조성하고 있다. 현재는 토공사와 일부 골조 공사가 진행 중이며 준공은 2028년 목표다.
개발이 완료되면 광운대역 물류부지에는 공동주택 3032가구를 비롯해 상업·업무시설, 공공기숙사, 도서관과 체육센터 등 생활SOC가 들어선다. 주거, 업무, 상업, 공공 기능이 한 번에 조성되는 복합 개발이다. 특히 대학 밀집 지역 특성을 반영해 공공기숙사를 도입함으로써 청년층 주거 안정에도 기여한다는 점이 눈에 띈다. 서울시는 이를 통해 젊은 인구 유입과 지역 활력 회복을 동시에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광운대역 물류부지 개발의 또 다른 축은 일자리다. 서울시는 사전협상 단계부터 일자리 창출과 생활 기반시설 확충을 동시에 추진해 지속 가능한 지역 자생력을 확보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에 현재 용산역에 위치한 HDC현대산업개발 본사가 이전을 준비 중이다. 업계에서는 대규모 일자리 유입이 상권 활성화와 주거 수요 확대, 지역 가치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광운대역 물류부지는 서울시 사전협상 제도의 대표적 성공 사례로도 꼽힌다. 사전협상 제도는 대규모 부지 개발 과정에서 공공과 민간이 협상해 도시관리계획을 수립하고 용도지역 상향에 따른 개발 이익 일부를 공공기여로 환수하는 방식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서울시가 확보하는 공공기여 규모는 약 2860억원이다. 해당 재원은 동서 지역을 잇는 도로 등 기반시설 확충과 도서관·체육센터 등 생활SOC 조성에 투입될 예정이다.
오 시장은 "2009년부터 시작된 공공기여 방식을 통해 특혜 시비를 없애고 개발 이익을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가장 모범적인 사례가 바로 이곳이다. 아레나와 디지털바이오시티, 광운대역 물류부지 사업이 함께 어우러지며 강북 전성시대의 핵심 사업들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계획대로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끝까지 챙기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황기선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12일 오후 서울 노원구 광운대역 물류부지 현장을 방문, 공사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뉴스1 /사진=(서울=뉴스1) 황기선 기자 |
김지영 기자 kjyou@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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