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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對이란 강력한 선택지 검토” 예상 시나리오는? [1일1트]

헤럴드경제 김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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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對이란 강력한 선택지 검토” 예상 시나리오는? [1일1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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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추경 편성 검토한 바 없어…원론적 취지의 말"
➀혁명수비대 타격 ➁하메네이 제거 ➂사이버 공격 등 가능성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석유 업계 임원들과의 회의에 참석하면서 ‘해피 트럼프’ 핀을 보여주고 있다. [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석유 업계 임원들과의 회의에 참석하면서 ‘해피 트럼프’ 핀을 보여주고 있다. [로이터]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반정부 시위가 이어지고 있는 이란과 관련해 “강력한 선택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 이란 측이 협상을 요구해왔다”며 대화 가능성도 언급했지만, 이란 정부가 시위대를 향해 실탄을 발사하는 등 이른바 ‘레드라인’을 넘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미국의 군사 개입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 사태에 어떤 방식으로 개입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뉴욕타임스(NYT), 월스트리트저널(WSJ), CNN 등 주요 외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사용할 수 있는 선택지로 ▷이란혁명수비대(IRGC) 및 군사시설 타격 ▷아야톨라 셰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 제거 ▷사이버 무기를 통한 개입 ▷이란 내 반정부 세력 지원 강화 ▷추가 제재 부과 등을 거론했다.

이란 반정부 시위 확산 현황. [연합]

이란 반정부 시위 확산 현황. [연합]



하메네이 제거·이란혁명수비대 타격…“시위 강경진압 억제로 안 이어져” 비판도
1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다우닝가 외곽에서 열린 이란 시위 운동 집회에 참가한 시위대가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의 초상을 불태우고 있다. [EPA]

1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다우닝가 외곽에서 열린 이란 시위 운동 집회에 참가한 시위대가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의 초상을 불태우고 있다. [EPA]



가장 급진적인 선택지는 이란의 최고지도자 하메네이를 제거하는 방안이다. 다만 이 방법이 현실화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것이 중론이다.

먼저 하메네이 최고지도자를 찾아내기 어려운 문제가 있다. 미 타임지는 “어떤 타격이든 불확실한 수준의 정보에 의존해야 하며, 폭발 반경 안에 민간인이 있을 수 있고, 성공을 보장할 수도 없다”며 “작전이 실패할 경우 이란 정권만 격분시키고, 미국의 무력함만 드러낼 뿐”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하메네이 제거 작전이 시위대에 도움이 되는 것이 아니라 군사력을 지닌 이란혁명수비대의 진압 수위를 강화하는 도화선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타임지는 “지상·해상·항공 병력을 합쳐 약 19만명 규모의 이란혁명수비대가 모든 이점을 쥔 채로 권력 쟁탈전에 뛰어들게 하는 신호탄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란혁명수비대를 타격하는 방식으로는 걸프 해안의 군사 시설이나 지휘통제센터를 파괴하는 방법이 있다. 하지만 영국 이코노미스트는 “군사 시설을 폭격하는 방법만으로는 이란혁명수비대와 준군사 조직인 ‘바시지(Basij)’ 민병대가 시위대를 향해 실탄을 발사하는 것을 막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사이버 공격·추가 경제제재도 카드…“효과 있으나 강압 진압 못막아”
11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에서 반정부 시위로 사망한 보안군과 민간인을 위한 장례 행렬 모습. [로이터]

11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에서 반정부 시위로 사망한 보안군과 민간인을 위한 장례 행렬 모습. [로이터]



사이버 공격을 단행하는 간접적 개입도 부상하고 있다. 인터넷 차단을 우회하기 위해 일론 머스크의 스타링크 단말기를 보급하는 것이다. 이란에서 인터넷이 70시간 이상 차단된 것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이 인공위성 인터넷망 스타링크를 운영하는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통화할 예정이라고 밝힌 만큼 이란 정권을 겨냥한 사이버 작전도 포함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 외로 이란 금융과 에너지 산업에 추가 경제 제재를 부과하는 선택지도 있다고 미 CNN방송은 짚었다.

이코노미스트는 “국가 차원의 인터넷 접속 복구는 상징적 의미를 넘어 실질적 효과를 갖는다. 이란인들이 조직적으로 행동하고, 정권의 잔혹 행위를 입증하는 증거를 국제사회에 공유할 수 있게 하기 때문”라면서도 “다만 이런 조치들이 정권의 잔혹 행위 자체를 사전에 차단하지는 못한다는 한계가 있다. 제재 집행 강화 등 현재 거론되는 다른 선택지들 역시 본질적으로 같은 제약을 안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 美개입 회의적…“내부균열 봉합하는 역효과 가능성”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사태에 대해 “미국은 도울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지만, 전문가들은 “미국의 개입이 이란 시위대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영국 싱크탱크 채텀하우스의 사남 바킬 중동·북아프리카 프로그램 국장은 “미국이 개입할 경우, 정권위기 상황에서 엘리트 결속을 강화하고 내부 균열을 봉합하는 역효과를 낳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영국 싱크탱크 보스 앤드 바자르의 에스판디야르 바트망헬리지드 최고경영자(CEO)도 “미국 개입에 반대하는 가장 강력한 논거는 트럼프 행정부가 우크라이나, 가자, 레바논에서 평화를 관리하지 못했고, 시리아와 베네수엘라에서도 정치적 전환을 이끌지 못했다는 점”이라며 “그들은 매번 대담한 약속을 했지만, 이를 끝까지 밀고 나갈 전략도, 여력도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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