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충청일보 언론사 이미지

계룡건설의 지역 책임 선언

충청일보
원문보기

계룡건설의 지역 책임 선언

속보
소방당국 "구룡마을 화재 오전 11시 34분 초진"
[이한영 기자]

계룡건설 이승찬 회장(왼쪽)이 충남도청에서 열린 희망 2026 나눔캠페인 성금 전달식에서 김태흠 충청남도 도지사(가운데), 성우종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과 함께 1억원 기탁 증서를 들고 기념하고 있다

계룡건설 이승찬 회장(왼쪽)이 충남도청에서 열린 희망 2026 나눔캠페인 성금 전달식에서 김태흠 충청남도 도지사(가운데), 성우종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과 함께 1억원 기탁 증서를 들고 기념하고 있다


지역의 시간 속에서 축적된 선택이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기부라는 결과보다, 그 결정을 가능하게 한 기업의 태도가 먼저 읽힌 자리였다.

충남도청에서 진행된 이번 성금 전달은 행사보다 흐름에 가깝다. 계룡건설 이승찬 회장이 12일 충남도청을 찾아 김태흠 충청남도 도지사, 성우종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과 함께 '희망 2026 나눔캠페인' 성금 1억원을 전달한 장면은, 특정 시점의 이벤트라기보다 이어져 온 선택의 연장선이었다.

이번 기탁은 연말 분위기에 맞춘 일회성 참여와는 결이 다르다. 계룡건설은 해마다 대전과 충남, 세종을 오가며 같은 캠페인에 참여해 왔고, 지역을 나누지 않는 방식으로 나눔의 범위를 유지해 왔다. 지난 2025년 12월 대전시청 남문광장에서 열린 출범식에서 이미 2억원을 기탁한 데 이어, 다시 충남에서 성금을 전달한 것도 이 같은 흐름 속에 놓여 있다.

이 회장은 이날 "어려운 시간을 보내는 이웃에게 힘이 되길 바란다"며 지역과 함께해 온 기업의 책임을 언급했다. 짧은 발언이었지만, 계룡건설이 나눔을 바라보는 시선은 분명했다. 기업 활동의 부수적 선택이 아니라, 경영 판단의 한 축으로 사회적 역할을 설정해 왔다는 점이다.

계룡건설의 사회공헌은 특정 분야에 한정되지 않는다. 재난과 재해가 발생했을 때의 긴급 지원, 지역 인재를 위한 장학 사업, 예비역 주거환경 개선, 장애인체육인 직접 고용까지 활동 영역은 넓다. 공통점은 지역 현장에서 실제로 필요하다고 판단된 영역을 중심으로 접근해 왔다는 점이다.


지역 사회에서는 이런 행보를 두고 "기부의 액수보다 지속성에서 신뢰가 쌓인다"는 평가가 나온다. 경기 변동과 무관하게 이어진 참여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선언이 아니라 구조적 판단이어야 한다는 메시지로 읽힌다.

충남도청에서의 성금 전달은 조용했지만, 의미는 분명했다. 지역과 함께 성장해 온 기업이 어떤 기준으로 책임을 이어가는지, 계룡건설은 오랜 시간 같은 방향을 선택해 왔다. 이런 선택이 쌓이면서 기업과 지역의 관계 역시 보다 단단해지고 있다. /대전=이한영기자

<저작권자 Copyright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