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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근로자공제회 '자산운용 내부통제 강화' 해법, 다음달 나온다

이데일리 김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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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근로자공제회 '자산운용 내부통제 강화' 해법, 다음달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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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운용 체계 개선' 용역 결과, 다음달 초 나온다
'전 감사실장' 신익철 CIO 취임 1개월 후 용역 발주
의사결정·내부통제 전반 점검…자산운용 전반 개선
OCIO 도입할까…"타 기관 우수사례 분석·벤치마킹"
이 기사는 2026년01월12일 15시34분에 마켓인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건설근로자공제회(이하 건근공)의 자산운용 과정에서 내부통제와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는 해법이 다음달 나올 예정이다.

건근공은 전임 최고투자책임자(CIO)의 비위 사실이 감사원 감사로 드러난 후 ‘투자 확대’보다 ‘관리·감독 강화’에 무게를 두고 체질 개선에 나섰다. 내부통제 장치가 얼마나 구체적으로 보완될지, 외부 위탁운용(OCIO) 등 운용 방식 변화가 생길지 주목된다.

'자산운용 체계 개선' 용역 결과, 다음달 초 나온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건설근로자공제회가 발주한 ‘자산운용 체계 개선 연구용역’ 결과가 다음달 초 나온다. 당초 과업기간이 오는 13일까지였지만 이달 말로 연장됐다.

이번 연구용역은 경상국립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수행하고 있다. 건근공의 의사결정 방식과 조직 체계, 내부통제 전반을 점검하고 자산운용 체계 전반의 개선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핵심 목표다.

현행 건설근로자공제회 자산운용 체계 (자료=건설근로자공제회)

현행 건설근로자공제회 자산운용 체계 (자료=건설근로자공제회)


건근공은 이번 용역을 통해 공제부금 자산을 보다 투명하고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연구 과업에는 △건설근로자공제회 자산운용 현황 분석 △리스크 관리 체계 개선 방안 △내부통제 강화 방안 마련 △자산운용 방식 검토(자체 운용 조직, OCIO 등 다양한 운용 모델 제안) △자산운용 관련 전문가 자문단 운영 등이 포함돼 있다.


건근공이 해당 용역을 처음 공고한 것은 작년 8월 8일이었다. 감사실장 출신인 신익철 건근공 자산운용본부장(CIO)이 취임한지 약 한 달 만이다.

앞서 신익철 CIO는 작년 7월 1일자로 신임 CIO로 전보 발령 받았다. 신 CIO는 전략기획부장, 경영관리부장, 기획조정본부 경영지원팀장, 대구지사장, 경영전략본부장, 감사실장 등 다양한 보직을 두루 거쳤다.

신익철 건설근로자공제회 자산운용본부장(CIO)

신익철 건설근로자공제회 자산운용본부장(CIO)

다만 자산운용본부 쪽 경험이 없어서 이번에 CIO가 된 게 이례적이라는 평가였다. 건근공은 ‘투자 성과 확대’보다는 ‘내부통제와 관리·감독 기능 강화’에 초점을 맞춘 인사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는 이상민 전 CIO가 투자 검토 업무 과정에서 직위를 이용해 사익을 추구한 사실이 감사원 감사에서 적발됐기 때문이다. 이 전 CIO는 해당 감사 결과를 바탕으로 작년 6월 징계위원회에서 파면 처분을 받았다.

파면은 대한민국 공무원이나 공공기관 직원이 받을 수 있는 최고 수위의 징계로, 해임보다 더욱 무거운 징계다. 대한민국 공무원의 경우 파면되면 국가에서 적립한 퇴직금과 연금이 지급되지 않으며, 기업의 경우도 퇴직금을 못 받는다.

OCIO 도입할까…"타 기관 우수사례 분석·벤치마킹"

연구 과업에 포함된 내용을 세부적으로 보면 다음과 같다.


'건설근로자공제회 자산운용 현황 분석'의 경우 △자산운용 구조, 의사결정 체계, 리스크관리 체계 현황 등 분석 △국내·외 주요 투자기관 사례조사 및 분석을 세부 내용으로 포함한다.

'리스크 관리 체계 개선 방안'은 △리스크관리 및 성과분석 프로세스 개선 방안 △리스크관리 조직체계 정비 및 구축 관련 방안 등이다.

'내부통제 강화 방안 마련'의 하위 항목에는 국내·외 주요 사례조사 및 벤치마크, 준법감시인 사내변호사 도입, 리스크법무실 신설 및 투자 프로세스 내 역할 정립 등이 포함된다.

'자산운용 방식 검토'에는 자체 운용 조직, 외부 위탁운용(OCIO) 등 다양한 운용방식 제안 등이 포함된다.

'공제회 자산운용 관련 전문가 자문단 운영'에는 전문가 자문단을 구성 및 관계기관 등과 함께 자문회의 개최 관련 내용이 포함될 예정이다.

건근공은 제도의 공신력과 운영의 투명성을 한층 강화하기 위해 외부 전문기관 자문용역을 추진하고 있는데 그 연장선상으로 보인다. 자문위원은 4~5명 내외고, 총 4회 이상 자문회의를 개최한다. 자문단 운영 관련 사항은 건근공과 협의해서 진행한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이번 연구용역 결과가 향후 건근공의 자산운용 전략과 조직 개편 방향을 가늠할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내부통제 장치가 얼마나 구체적으로 보완될지, 외부 위탁운용(OCIO) 등 운용 방식 변화가 제안될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외부 위탁운용(OCIO)은 연기금, 공공기관, 기업 등이 자신들의 자산을 운용하는 전략 및 실행의 전반 또는 일부를 전문 외부 자산운용사에 맡기는 포괄적인 자산운용 서비스다. 최고투자책임자(CIO) 역할을 아웃소싱한 전문가에게 맡긴다는 의미다.

OCIO는 단순 위탁을 넘어 전략적 의사결정까지 대행하는 종합 솔루션이며, 안전하면서도 목표 수익률을 추구하는 것이 특징이다.

건근공 관계자는 "건근공은 감사원 감사 결과를 계기로 내부 쇄신 방안을 수립·이행하고 있다"며 "해당 용역은 타 기관의 우수 사례를 분석 및 벤치마킹(학습 및 활용)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