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전자신문 언론사 이미지

한강 눈썰매장, ‘뽀로로’를 입다… 테마를 더한 겨울 놀이터

전자신문
원문보기

한강 눈썰매장, ‘뽀로로’를 입다… 테마를 더한 겨울 놀이터

서울맑음 / -3.9 °
사진= 한강 잠원 눈썰매장/ 박병창 기자

사진= 한강 잠원 눈썰매장/ 박병창 기자


서울 한강공원 눈썰매장이 올겨울 ‘테마형 겨울 놀이터’로 변신했다.

지난 12월 31일 개장한 뚝섬·여의도·잠원 눈썰매장은 인기 캐릭터 '뽀롱뽀롱 뽀로로'와의 협업을 통해 공간 전반을 재구성하며, 단순한 계절 놀이시설을 넘어 아이 중심 체험형 공간으로 변화를 꾀했다. 눈보라가 휘몰아치는 주말 직접 찾은 한강 잠원 눈썰매장은 ‘눈썰매를 타는 곳’이라는 기존 이미지보다, 겨울을 경험하고 머무는 놀이터에 가까웠다. 아이의 시선과 동선에 맞춰 설계된 공간 구성이 인상적이다.

사진= 한강 잠원 눈썰매장 뽀로로/ 박병창 기자

사진= 한강 잠원 눈썰매장 뽀로로/ 박병창 기자


입구부터 매표소, 포토존과 대기 공간까지 뽀로로와 친구들로 꾸며져 있다. 아이들은 눈썰매를 타기 전부터 캐릭터에 자연스럽게 몰입하고, 대기 시간 역시 ‘기다림’보다는 놀이의 일부처럼 흘러간다.

사진= 한강 잠원 눈썰매장 슬로프/ 박병창 기자

사진= 한강 잠원 눈썰매장 슬로프/ 박병창 기자


슬로프 경사는 전반적으로 완만하며, 유아용과 일반 구간이 구분돼 있다. 튜브 간 간격 관리와 안전요원 배치도 비교적 촘촘하다. 특히 유아용 구간은 보호자가 바로 옆에서 지켜볼 수 있도록 동선을 설계해, 처음 눈썰매를 타는 아이도 부담 없이 여러 차례 체험할 수 있다. 부모 입장에서는 ‘한 번 타고 끝’이 아니라, 안심하고 반복 가능한 겨울 놀이 공간이라는 점이 체감된다.

이번 한강 눈썰매장 리뉴얼은 콘텐츠 변화에만 그치지 않는다. 콘텐츠 기획부터 판매, 현장 운영까지 전반적인 운영은 AI 호스피탈리티 테크기업 H2O호스피탈리티(대표 이웅희, 이하 H2O)가 맡았다. H2O는 이번 프로젝트에 자사의 고객관리(CRM) 솔루션을 도입해 입장 관리, 대기 동선, 고객 응대 등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했다. 이를 통해 혼잡도를 완화하고 운영 흐름을 안정화하는 동시에, 이용객 입장에서는 보다 간결하고 직관적인 이용 경험을 제공하도록 설계했다.

사진= 한강 잠원 눈썰매장 뽀로로와 포토타임/ 박병창 기자

사진= 한강 잠원 눈썰매장 뽀로로와 포토타임/ 박병창 기자


H2O 관계자는 “이번 한강 눈썰매장 프로젝트는 단순한 겨울 놀이시설 운영이 아니라, 아이와 가족이 안심하고 머무를 수 있는 체험 환경을 설계하는 데 의미가 있다”며 “현장 운영 효율성과 고객 편의성을 동시에 높이는 데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테마형 콘텐츠와 기술을 결합해, 공공 여가 공간에서도 체감할 수 있는 스마트 운영 모델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강 눈썰매장의 이번 변화는 분명하다. 대형 시설이나 자극적인 겨울 레저 대신, 아이의 첫 겨울 경험을 설계하는 공간으로 방향을 잡았다. 멀리 이동하지 않아도, 큰 준비 없이도 가능한 겨울 체험. 뽀로로라는 친숙한 캐릭터와 안정적인 운영 시스템이 더해진 한강 눈썰매장은 도심 한가운데서 ‘생활형 겨울 레저’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박병창 기자 (park_life@etnews.com)

[Copyright © 전자신문.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