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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창업 CEO] 친환경 생활용품 기업 ㈜네이처포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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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창업 CEO] 친환경 생활용품 기업 ㈜네이처포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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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매일 박상철 기자] 기후 위기와 환경 규제가 산업 경쟁력의 핵심 변수로 떠오른 시대다.

친환경을 내세운 기업이 늘고 있지만 실제 기술과 사업 구조로 이를 구현하는 사례는 많지 않다.

본보는 화장품과 생활용품 사용 이후의 '물'까지 고려한 제품 전략으로 차별화를 시도하는 ㈜네이처포션(장충현 대표)의 시장성과 성장력을 톺아본다.

/ 편집자 화장품과 세제가 환경오염의 한 축으로 지목되는 가운데 사용 이후의 '물'까지 고민하는 청년 창업가가 주목받고 있다.

청주에 기반을 둔 주식회사 네이처포션은 화장품과 생활용품을 사용한 뒤 흘러가는 물이 다시 자연으로 순환될 수 있도록 설계한 제품을 앞세워 친환경 시장 공략에 나섰다.

네이처포션은 2021년 개인사업자로 출발해 법인 전환을 거친 친환경 생활용품 기업이다.


사명인 '포션(potion)'은 묘약을 뜻하는 단어로 자연을 치유하는 제품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브랜드명 '러버터(LUVERTER)'는 '러브(Love)'와 '워터(Water)'의 합성어다.

물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시작된 브랜드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장충현 대표는 SK케미칼 제약 생산 부문에서 근무한 뒤 화장품 스타트업을 거쳐 창업에 나섰다.

정부 창업지원사업에 선정되며 청주에 터를 잡았다.

현재 모든 임직원들이 회사 성장에 구슬땀을 흘리며 지난해 매출 대비 두 배 성장을 일궈가고 있다.


회사의 주력 제품은 영유아 화장품과 친환경 주방·생활용품이다.

영유아 로션과 워시, 샴푸 세트, 호텔·숙박업소를 겨냥한 고체 세정제 키트 등으로 화장품 라인업을 구성했다.

생활용품으로는 숯가루를 넣은 고체 주방 세제, 국산 삼베로 만든 수세미와 샤워 타월, 천연 유리컵, 샴푸 브러시 등이 있다.

장 대표는 아이를 키우는 아버지로서 "입에 들어가도 괜찮을 정도로 안전한 제품을 만들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네이처포션이 내세우는 차별점은 '친환경'이라는 포괄적 개념을 넘어 '물을 정화하는 제품'이라는 점이다.

고체 주방 세제는 100% 순비누 기반으로 생분해성이 높고 숯가루를 더해 세정 과정에서 발생하는 유해물질을 흡착하도록 설계했다.

장 대표는 "세제를 쓰는 순간 물을 오염시키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정화에 기여하는 방향을 고민했다"고 말했다.

패키징 역시 철저히 환경 영향을 고려했다.

화장품 용기는 재활용 플라스틱(PCR)을 사용하고 그 외 포장재는 사탕수수 부산물로 만든 종이를 적용했다.

나무를 베지 않고도 생산 가능한 소재를 택해 탄소 배출을 줄였다는 설명이다.

그는 "겉으로만 친환경을 표방하는 그린워싱과는 타협하지 않겠다는 것이 회사의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네이처포션이 중장기 핵심 기술로 개발 중인 제품은 '농축 파우더 화장품'이다.

스틱 형태의 가루 화장품을 기존 공병에 넣고 물을 섞어 토너나 에센스로 사용하는 방식이다.

플라스틱 공병을 반복 사용해 폐기물을 근본적으로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해당 기술과 관련해 특허와 디자인·상표권도 확보했다.

장 대표는 "제품 출시가 지연되고 있지만 창업의 출발점이었던 만큼 반드시 상용화하겠다"고 밝혔다.

판매 구조는 온라인 B2C와 B2B를 병행하고 있다.

특히 대학 산학협력단, 공공기관, 민간단체를 중심으로 친환경 선물세트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며 B2B 매출 비중이 더 크다.

오창산업단지에 공장을 등록했지만 대량 생산은 OEM·ODM 방식으로 진행하고 자체 공장은 연구개발과 소량 생산에 활용하고 있다.

친환경 화장품 시장의 성장성도 회사의 기회 요인으로 꼽힌다.

글로벌 친환경 화장품 시장은 연평균 7% 안팎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네이처포션은 중소기업·친환경 세그먼트에서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지난해 일본 수출을 시작한 데 이어 제로웨이스트 문화가 일상화된 유럽과 대만 등을 주요 타깃 시장으로 보고 있다.

장 대표는 "환경 문제를 해결할 영웅을 기다리기보다, 한 사람의 선택이 변화를 만든다는 믿음으로 제품을 만들고 있다"며 "작은 실천이 모여 물과 환경, 그리고 우리의 일상을 바꾸는 기업으로 성장하고 싶다"고 말했다.

사용 후 흘러가는 '물'까지 고려한 친환경 생활용품 개발2021년 출발… 정부 창업지원사업 선정 청주에 터 잡아순비누·숯가루 더한 유해물질 흡착 고체 주방세제 '눈길'재활용 플라스틱 용기·사탕수수 부산물 종이 포장재 사용'농축 파우더 화장품' 개발 중… 근본적 폐기물 절감 구상 네이처포션,충북청년창업사관학교,친환경,화장품,생활용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