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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나래 '눈물의 녹취' 반전?…"박나래가 먼저 전화, 5억 요구한 적 없어"

머니투데이 이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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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나래 '눈물의 녹취' 반전?…"박나래가 먼저 전화, 5억 요구한 적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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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우먼 박나래와 그의 '갑질'을 폭로한 전 매니저 A씨 간 진실 공방이 이어지는 가운데, A씨 측이 박나래와의 통화 녹취가 공개된 이후 불거진 '거짓 주장 의혹'에 대해 반박했다. /사진=엔파크

개그우먼 박나래와 그의 '갑질'을 폭로한 전 매니저 A씨 간 진실 공방이 이어지는 가운데, A씨 측이 박나래와의 통화 녹취가 공개된 이후 불거진 '거짓 주장 의혹'에 대해 반박했다. /사진=엔파크


개그우먼 박나래와 그의 '갑질'을 폭로한 전 매니저 A씨 간 진실 공방이 이어지는 가운데, A씨 측이 최근 박나래와의 통화 녹취가 공개된 이후 불거진 '거짓 주장 의혹'에 대해 반박했다.

12일 박나래 전 매니저 A씨는 최근 박나래와의 통화 녹취가 공개된 이후 거짓 주장 의혹이 일자 "사실과 다른 내용이 언론을 통해 반복적으로 보도되고 있다"며 입장을 밝혔다.


"박나래, 복돌이 언급하며 연락 이어가려 해"

A씨는 "퇴사 이후 지금까지 박나래에게 먼저 전화를 건 적이 없다"며 "지난해 7일에서 8일 넘어가는 새벽에 있었던 두 차례 통화는 모두 박나래가 먼저 걸어온 전화"라고 밝혔다.

A씨는 당시 '박나래가 만나고 싶어하며, 합의를 원한다'는 이야기를 제3자를 통해 전해 들었다고 했다. 또 박나래가 A씨를 연인으로 표현하며 '사랑한다'고 말했다는 내용과 함께 박나래의 반려견 '복돌이' 관련 언급이 있었다고 전달받았다고도 했다.


A씨는 박나래가 복돌이를 언급하며 A씨의 걱정을 유도했고, 이를 계기로 연락을 이어가려 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실제 복돌이에 대한 돌봄과 관리는 대부분 제가 전담했다"며 "촬영 전, 박나래는 복돌이를 먼저 보러 간 적이 없었고, 저는 촬영 일정이 시작되기 전 직접 목포로 내려가 복돌이가 혼자 지내고 있던 할머니 댁에서 복돌이를 보살폈다"고 했다.

A씨는 촬영 종료 후에도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았던 복돌이를 목포 병원에 데려가 진료를 받게 한 뒤 직접 서울로 데려왔으며, 이후에도 아침, 저녁마다 사료와 물, 약을 챙기고 배변 정리, 산책, 목욕, 병원 진료 등 관리를 모두 자신이 담당했다고 했다.



"새벽 회동서 합의 이야기 안 나와…5억 합의금 제시? 사실 아냐"

A씨는 "지난달 8일 새벽 만남은 저와 박나래, 박나래 남자친구, 박나래 측 디자이너가 함께했다. 언론에 보도된 통화 녹취는 모두 이 새벽 만남 이전에 이뤄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박나래가 주변 사람들에게 '저와 합의를 원한다'는 취지로 말했고, 그 말을 믿고 만남에 응한 것"이라고 했다.


A씨는 "약 3시간 동안 이어진 만남에서 법적 합의 관련 논의는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 합의서 내용, 합의 금액, 고소나 소송, 취하나 가압류 관련 이야기는 단 한 차례도 나오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그날 새벽 제가 5억원의 합의 금액을 제시했다'는 박나래 측 주장 역시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A씨는 "당시 금액 관련 언급된 내용은 박나래가 자신의 변호사 불만을 토로하며 한 이야기뿐이었다. 박나래는 변호사가 술을 사 들고 본인 집에 방문해 사적인 얘기를 나눴고, 2시간 상담비로만 수천만원을 청구해 12월 8일까지 정산된 금액만 총 1억원 정도 들었다고 언급했다. 이 외 내가 제안하거나 논의한 합의 금액, 5억원에 대한 언급은 전혀 없었다"고 했다.

A씨는 "박나래는 과거 사진을 보여주며 '그땐 좋았다' '돌아가고 싶다' '다시 함께 일하고 싶다'는 등 감정적인 발언만 반복했다"고 말했다.

이어 "박나래와 박나래 남자친구는 술을 계속 마셨고, 저에게도 술을 권유했으나 마시지 않았다. 노래를 계속 틀고, (집에 설치한) 노래방에 가자고 권유하며 귀가를 막는 상황이 이어졌다"고 했다.

그러면서 "합의에 대한 얘기 없이 시간만 흘러가서 몸이 계속 안 좋아지는 상황이었고 박나래가 타준 음료를 마시고 몸 상태가 악화해 구토했다. 더 이상의 대화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자리를 나오려 했으나 박나래는 그때도 구토는 누구나 다 하고 본인도 한다며 더 얘기하고 본인 집에서 자라며 만류했다"고 주장했다.


"소송 관련해 한 마디도 안 나눴는데 오해 풀렸다? 황당해"

A씨는 박나래와 새벽 6시쯤 대화를 마친 후 귀가해 점심쯤 일어났다며 "제가 인터넷에서 확인한 언론 보도와 여론은 사실과 달랐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미 '화해했다'는 내용이 확산했다. 여론 상에선 '결국 돈 때문 아니었느냐' '돈을 받으니 화해한 것 아니냐?'는 취지의 반응이 형성돼 있었다. 너무 놀라고 어이없어서 바로 변호사에게 전화해 당일 만남을 약속하고 만났다"고 했다.

A씨는 "지난달 8일 오후 4~5시쯤 변호사를 만나 박나래 측 변호사에게 정식 합의서를 전달했다. 이 합의서에 금액은 포함하지 않고 박나래가 허위 보고한 내용에 대해 사과만 요구했다. 그럼에도 박나래는 나에게 '돈 말고 뭐가 필요하냐'라는 메시지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A씨는 합의서 전달 후 밤 10시까지 박나래 측 답변을 기다렸으나, 박나래 측의 합의 의사는 확인되지 않았다며 "결국 협상은 결렬됐고 박나래 측 역시 소송을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했다.

또 A씨는 앞서 박나래 측이 지난달 5일 보냈던 합의서에 대한 거부 의사를 전달하자 약 1시간 후 박나래 측이 허위 내용이 담긴 입장문을 발표하고, 곧바로 A씨 측을 서울 용산경찰서에 공갈미수 혐의로 고소했다고 했다.

A씨는 "박나래는 상의도 없이 입장문을 올렸고, 박나래 측 대변인이 언론에 '박나래와 전 매니저가 화해했고, 소송과 가압류를 취하할 것'이라는 등의 발언을 했다. 새벽 회동 때 소송과 관련해 단 한 마디도 나누지 않았는데, 제가 집에 간 후 몇 시간도 되지 않아 모든 오해와 불신이 풀렸고 소송도 취하한다는 식의 입장이 나오는 게 황당했다"고 했다.

박나래는 전 매니저들이 재직 기간 동안 직장 내 괴롭힘, 특수상해, 대리처방, 진행비 미지급 등 '갑질'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해 논란에 휩싸였다. 이들은 특수상해와 허위 사실 적시 명예훼손, 정보통신망법 위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등의 혐의로 박나래를 고발했다.

이에 박나래는 지난달 5일 전 매니저들을 공갈미수 혐의로 서울 용산경찰서에 고소한 뒤 지난달 20일엔 업무상 횡령 혐의로 이들을 추가 고소했다. 지난달 8일 새벽 회동 직전 박나래와 A씨가 통화한 내용이 공개되면서 양측의 진실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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