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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명 사망’ 서산영덕고속도 구간, 염화칼슘 예비 살포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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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명 사망’ 서산영덕고속도 구간, 염화칼슘 예비 살포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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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새벽 6시10분과 7시2분께 경북 상주시 서산영덕고속도로 남상주 나들목(IC) 인근 양방향에서 각각 연쇄 추돌 사고가 나 모두 5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쳤다. 경북소방본부 제공

지난 10일 새벽 6시10분과 7시2분께 경북 상주시 서산영덕고속도로 남상주 나들목(IC) 인근 양방향에서 각각 연쇄 추돌 사고가 나 모두 5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쳤다. 경북소방본부 제공


‘블랙아이스’(도로 살얼음) 탓으로 추정되는 연쇄 추돌 사고로 5명이 숨진 서산영덕고속도로에서 이틀 만에 또 추돌 사고가 나자 도로 관리 부실 여부가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12일 한국도로공사(공사) 말을 들어보면, 지난 10일 새벽 서산영덕고속도로 남상주 나들목(IC) 양방향에서 잇따라 연쇄 추돌 사고가 발생한 구간에 제설작업을 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공사는 사고 당일 비가 내렸던 청주분기점~남상주나들목 70.7㎞ 구간은 염화칼슘을 예비 살포하는 등 제설 작업을 했지만, 사고 구간인 남상주 나들목부터 낙동분기점 8.7㎞ 구간은 예비 살포를 하지 않았다.



공사는 10일 새벽 4시10분께 사고 구간을 최종 순찰했고, 당시 도로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판단했다. 이어 같은 날 새벽 6시10분께 사고 구간에 예비 살포를 시작했으나, 제설 작업이 끝나기 전 사고가 난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 구간은 고속도로 다리 위로 온도가 빨리 떨어지는 구조를 간과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중진 대구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대표는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사고 지점은 교각을 세운 다리 위이기 때문에 바람이 많이 불어 일반적인 도로보다 기온이 빨리 떨어진다. 한파 예보가 있었기 때문에 미리 대처했다면 얼마든지 사고를 막을 수 있었다”며 “블랙아이스 위험 구간을 설정해 집중적으로 모니터링하고 대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경북경찰청은 수사전담팀을 꾸려 사고 차량 블랙박스 영상 분석과 관계자 조사 등을 통해 각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이어 도로관리청이 사고 예방을 위한 사전 조처를 적절히 했는지 여부도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10일 새벽 6시10분과 7시2분께 경북 상주시 서산영덕고속도로 남상주 나들목(IC) 인근 양방향에서 각각 연쇄 추돌 사고가 나 모두 5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쳤다. 또 화물차 1대가 완전히 불타는 등 26대가 파손됐다. 또 12일 새벽 2시40분께 충북 청주시 서산영덕고속도로 청주방향 문의청남대휴게소 인근에서 화물차 4대가 추돌했다. 이 사고로 운전자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



김규현 기자 gyuhy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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