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임세영 기자 =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1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제7차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자리하고 있다. 2025.12.15/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임세영 기자 |
국민연금이 전 대체자산을 대상으로 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통합전략 등 수탁자책임 활동을 확대하겠다고 12일 밝혔다. 홈플러스 등 대체투자에서 잡음이 지속되는 점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연금은 오는 14일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기금의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기 위한 제도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밝힐 예정이다. 국민연금은 인프라, 부동산, 사모 등 전 대체자산을 대상으로 ESG 통합전략 방안을 마련하도록 기금운용위원회의 기금운용지침 개정을 지원한다.
위탁운용사에 위임한 의결권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고, 위탁운용사 평가 등에 반영하는 등 스튜어드십 코드 이행 점검도 추진한다. △기업가치 훼손에 대한 기업 모니터링 강화 △수탁자책임 활동 관련 미비한 기준 보완 △기업 공시 강화 등 제도 개선 추진으로 수탁자 책임 활동을 강화한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11번가 매각이 표류하면서 투자금을 회수에 빨간 불이 켜진 바 있다. 막판 타결로 원금을 회수했지만 홈플러스가 기습적으로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하면서 또다시 손실 위기에 처했다.
이에 따라 홈플러스 최대주주인 MBK파트너스가 국민연금의 위탁운용사 지위를 지속하는 게 맞냐는 논란이 일었다. 최근에는 국내 대표 부동산투자사인 이지스자산운용의 경영권 매각 실사 과정에서 국민연금 투자자산 관련 정보 유출이 우려되고 있다.
김성주 국민연금 이사장도 지난달 취임사에서 "MBK·홈플러스 사태와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위탁 운용사가 투자한 기업이 지속 성장할 수 있게 기금 투자와 평가 방식을 개선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수익률 제고를 위해서는 보다 유연하게 기금을 운용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국민연금은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초과수익 기회 포착을 위해 액티브 프로그램 공모자산 확대 등을 통한 신규 상품 및 전략 지속 도입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해외기업 통합익스포저(위험노출액) 한도 관리체계는 고도화하고 대체투자 팩터모델(요소별 규범) 플랫폼 도입으로 위험 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다.
다만 외환시장 대응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었다.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는 지난해 말 치솟는 원/달러 환율을 막기 위해 "시장 상황에 따라 유연하고 탄력적으로 전략적 환헤지를 이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 10월 기준 국민연금의 해외투자 비중은 58%다. 2022년 47.9%에서 2023년 51.6%, 2024년 57.9%로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정인지 기자 inj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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