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를 이끌어온 초대형 기술주 그룹 ‘매그니피센트 7(M7·애플·알파벳·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엔비디아·메타·테슬라)’의 주식 시장 지배력에 균열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미국 증시 상승을 이끌어온 이들 종목이 시장 수익률을 더 이상 압도하지 못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의 다른 종목들로 분산되고 있다. 수익 성장 둔화와 인공지능(AI) 투자 성과에 대한 의문이 커지면서 대형 기술주 중심의 투자 전략이 흔들리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11일(현지 시각)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지난해 다수의 M7 기업이 S&P500 지수보다 낮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블룸버그 M7 지수는 지난 한 해 25% 상승했지만, 이는 알파벳과 엔비디아의 급등에 힘입은 결과였다. 나머지 기업 상당수는 지수 수익률을 밑돌았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금리 인상에 나선 2022년 이후 처음으로 대형 기술주 다수가 시장 평균에 뒤처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가 나왔다.
월가에서는 이 같은 흐름이 올해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기업 이익 증가율이 둔화되는 가운데, AI에 대한 대규모 투자가 실제 수익으로 이어질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올해 들어 매그니피센트 7 지수는 0.5% 상승에 그쳤고, S&P500 지수 역시 1.8% 오르는 데 그쳤다.
11일(현지 시각)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지난해 다수의 M7 기업이 S&P500 지수보다 낮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블룸버그 M7 지수는 지난 한 해 25% 상승했지만, 이는 알파벳과 엔비디아의 급등에 힘입은 결과였다. 나머지 기업 상당수는 지수 수익률을 밑돌았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금리 인상에 나선 2022년 이후 처음으로 대형 기술주 다수가 시장 평균에 뒤처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가 나왔다.
월가에서는 이 같은 흐름이 올해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기업 이익 증가율이 둔화되는 가운데, AI에 대한 대규모 투자가 실제 수익으로 이어질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올해 들어 매그니피센트 7 지수는 0.5% 상승에 그쳤고, S&P500 지수 역시 1.8% 오르는 데 그쳤다.
투자 전략의 변화도 감지되고 있다. 과거에는 대형 기술주를 일괄적으로 매수하는 전략이 높은 수익을 보장했지만, 이제는 개별 기업의 실적과 투자 효율성을 따지는 선별 투자 필요성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잭 야나시에비츠 나틱시스 투자운용 솔루션 수석 포트폴리오 전략가는 “이제 M7 전체에 투자하는 전략은 만능 해법이 아니다”라며 “부진한 종목이 수익을 상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시장 주도력 약화의 배경으로는 빅테크 기업들의 수익 성장 둔화가 지목됐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M7의 올해 예상 이익 증가율은 약 18%로, 2022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는 S&P500에 포함된 나머지 493개 기업의 예상 증가율 13%와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다만 주가가 과거만큼 비싸지는 않다는 평가도 나왔다. M7 지수는 향후 12개월 예상 이익의 29배에 거래되고 있으며, 이는 10여 년 전 40배를 웃돌던 수준보다는 낮다. 같은 기간 S&P500은 22배, 나스닥100은 25배 수준을 나타냈다.
개별 종목별로는 전망이 엇갈렸다. 엔비디아는 경쟁 심화와 고객사의 지출 지속성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AI 칩 수요가 공급을 웃돌며 매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대규모 AI 투자에도 불구하고 수익화 속도가 더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애플은 AI 투자에 신중한 전략이 오히려 안정 요인으로 작용했지만, 높은 주가 수준이 부담으로 지적됐다.
알파벳은 AI 모델과 자체 칩 경쟁력 강화로 시장 신뢰를 회복했지만, 주가 상승 여력이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아마존은 아마존웹서비스(AWS) 성장 회복 기대가 반영되며 반등 조짐을 보였고, 메타는 막대한 AI 투자 비용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이 지속됐다. 테슬라는 자율주행과 로봇 사업 전환 기대 속에 주가가 급등했지만, 과도한 주가 수준이 부담으로 지적됐다.
전문가들은 “기술주 중심의 강세장이 끝났다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시장의 무게중심이 분산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며 “올해는 빅테크 일변도에서 벗어나 실적과 현금 흐름을 중시하는 국면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백윤미 기자(yum@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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