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이민근 안산시장이 동계 청년 행정체험연수 오리엔테이션에서 참여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안산시 |
경기 안산시는 오는 19일까지 '상반기 청년인턴' 70명을 신규 모집한다고 12일 밝혔다.
모집 대상은 공고일 기준 안산시에 거주하는 18~34세 미취업 청년이다. 근무 기간은 3월3일부터 6월30일까지 4개월간이며, 주 5일(일 8시간) 근무한다.
신청은 경기도 일자리 통합 접수 시스템 '잡아바 어플라이'에서 온라인으로 가능하다. 기초생활수급자 등 취약계층은 복지 급여 변동 가능성이 있어 신청 전 사전 확인이 필요하다. 최종 합격자는 1차 서류와 2차 면접을 거쳐 내달 23일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채용에도 '직무 적합성'을 핵심으로 본다. 시는 일반 행정 지원 외에도 외국어 능통자, 디자인·영상 편집 자격증 소지자, 사회복지 전공자 등을 별도 선발해 현업 부서에 배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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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 보조 넘어 '취업 사다리'로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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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단순 행정 보조에 그치던 공공기관 인턴십이 스펙이 되도록 진화시켰다. 청년 전공과 특기를 실무에 직접 연계하는 '맞춤형 인턴 제도'를 통해 취업 징검다리 역할이 될 수 있도록 공을 들였다.
실제로 러시아어 전공자인 인턴 A씨는 외국인 주민이 많은 원곡동 외국인주민지원본부에서 러시아어 민원 서류 번역과 통역을 전담하며 전문성을 쌓고 있다. 디자인 자격증을 보유한 인턴 B씨 역시 청년미디어스튜디오에서 유튜브 콘텐츠 제작에 참여하며 포트폴리오를 만들고 있다. '커피 심부름' 대신 실질적인 경력 쌓기가 가능한 셈이다.
이 같은 현장 경험은 취업 시장에서도 경쟁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시가 최근 3년간 발급한 360건의 참여확인서는 공공기관 및 사기업 채용 시 공식 경력으로 인정받아 가점 요소가 되고 있다.
안산시는 단순 일자리 제공을 넘어 '청년 고용 생태계' 조성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구직 단념 청년(쉬었음 청년) 증가 추세에 대응해 △AI 면접 체험관 상시 운영 △면접 정장 무료 대여 △매월 취업박람회 개최 등 단계별 지원책을 가동 중이다. 지난해에는 상록구 월피동에 창업 인큐베이팅 공간 '월피캠프'를 추가 조성해 창업 지원 사격에도 나섰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청년인턴 사업은 단순 체험이 아닌 진로 설계와 실무 역량을 배양하는 실질적 제도"라며 "청년들이 경쟁력을 갖춘 인재로 성장해 민간 취업으로 이어지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경기=이민호 기자 leegij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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