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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승계산성서 한성백제 흔적 확인…정치·군사 거점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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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승계산성서 한성백제 흔적 확인…정치·군사 거점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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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발굴조사, 성벽·북문지 등 유구 확인
동진제 청자와 철제 초두 등 출토


충남 아산 승계산성의 북성벽. 시 제공

충남 아산 승계산성의 북성벽. 시 제공


충남 아산 승계산성에서 한성백제(BC 18년~475년) 시기 축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산성과 당시 최상위 계층이 사용하던 유물이 확인됐다.

12일 아산시에 따르면 국가유산청 지원으로 최근 아산 승계산성에 대한 긴급 발굴 조사를 진행했다.

승계산성에서 출토된 솥의 일종으로 술이나 약, 음식물을 데우거나 끓이는 용도로 알려진 철제초두. 시 제공

승계산성에서 출토된 솥의 일종으로 술이나 약, 음식물을 데우거나 끓이는 용도로 알려진 철제초두. 시 제공


발굴 조사에서는 흙을 층층이 다져 쌓는 판축(板築) 기법으로 축조된 토축 성벽을 확인했다. 북문지·건물지·수혈 유구 등 성곽 운영과 관련된 주요 유구도 함께 확인됐다.

이곳에서는 당시 최고 지배층이 사용하던 중국 동진제 청자와 철제 초두(鐵製鐎斗), 철복(鐵鍑), 시유 도기 등이 출토됐다.

시는 고고학적 단서를 토대로 승계산성이 단순한 지방 방어 시설이 아닌, 백제 중앙과 긴밀히 연결된 정치·군사적 거점이었을 가능성을 제기한다.

충남 아산의 승계산성에서 출토된 추정거울. 시 제공

충남 아산의 승계산성에서 출토된 추정거울. 시 제공


조사단은 승계산성이 한성기에 남부 지역으로 진출을 위한 연해 거점이자 기항지 기능을 했고, 이후 웅진기에 고구려 방어를 위한 전략적 거점성으로의 활용 가능성을 추정했다.


백제의 아산 지역 활동은 ‘삼국사기’ 백제 본기 온조왕조 기록을 통해 확인된다.

이 기록에는 대두성과 탕정성 축성과 이주 정책, 아산 일대에서 사냥 등 백제 초기 활동상이 구체적으로 담겨 있다.

시 관계자는 “추가 정밀 발굴 조사를 추진하고, 국가유산 지정을 목표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아산 이종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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