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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10.8원 오른 1468.4원… 장중 1470원 터치 후 하락

조선비즈 최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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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10.8원 오른 1468.4원… 장중 1470원 터치 후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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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미국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이 10원 넘게 오른 1468대로 마감했다. 장중에는 상승세가 거세지면서 1470원까지 올랐다가 소폭 내렸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인 9일 주간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10.8원 오른 1468.4원에 장을 마쳤다. 환율 종가 기준으로는 지난달 23일(1483.6원) 이후 가장 높다.

12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개장 시황이 나오고 있다. /뉴스1

12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개장 시황이 나오고 있다. /뉴스1



이날 환율은 3.7원 오른 1461.3원에 출발해 내내 상승세를 보였다. 오전 10시 55분 1462원을 넘어선 데 이어, 11시 52분에는 1464원을 돌파했다. 이후 상승세가 더욱 가팔라지며 오후 1시 36분 1468원을 넘겼고, 3시 1분에는 1470원까지 올랐다가 장 마감을 앞두고 소폭 내렸다.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이 주식을 대거 매도한 점이 환율 상승을 부추겼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외국인은 3512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지난 8일(-4187억원)부터 3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이 주식을 팔아 확보한 원화를 달러로 환전하는 과정에서 환율이 상승했다는 분석이다.

미국 고용지표가 개선되며 달러 가치가 반등한 점도 환율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오후 3시 55분 기준 98.9를 기록했다. 일주일 전보다 0.64%, 한 달 전보다 0.51% 오른 수치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미국 실업률은 4.4%로 전월(4.5%) 대비 하락했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 4.5%를 소폭 밑도는 수치다. 고용지표가 개선되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약화되며 달러는 강세를 보인다.


임환열 우리은행 연구원은 “외국인의 주식 매도 등으로 달러 수요가 늘어난 반면 시장에 달러 매도 물량은 부족해 환율이 상승했다”며 “수급 쏠림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온정 기자(warmheart@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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