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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장 선거 레이스 조기 점화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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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장 선거 레이스 조기 점화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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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능희 기자]

이춘희 전 세종시장이 12일 세종시청 정음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종시장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이춘희 전 세종시장이 12일 세종시청 정음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종시장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6·3 지방선거가 5개월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세종시장 선거 레이스가 조기 점화하는 양상이다.
출마예정자들의 공식 선언과 출판기념회가 잇따르며 본격적인 선거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이번 세종시장 선거의 최대 관전 포인트는 '수성이냐 탈환이냐'다. 현직인 국민의힘 최민호 시장이 재선에 성공할지, 더불어민주당이 정권을 되찾을지가 핵심이다.
국민의힘에서는 최민호 시장이 사실상 단독 주자로 굳어진 분위기다. 당내 뚜렷한 경쟁자가 없는 상황에서 최 시장은 현직 프리미엄과 시정 성과를 앞세워 안정적인 본선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반면 민주당은 다자 구도로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춘희 전 세종시장과 조상호 전 세종시 경제부시장, 고준일 전 세종시의회 의장, 김수현 더민주세종혁신회의 상임대표 등이 오는 3~4월로 예상되는 경선을 앞두고 물밑 경쟁이 본격화하는 모양새다.

집권 여당의 국정 지지율을 바탕으로 선거를 치를 수 있다는 점도 민주당 주자들에게는 유리한 환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춘희 전 시장은 12일 민주당 출마예정자 가운데 처음으로 세종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포문을 열었다.
이 전 시장은 이날 세종시청 정음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앞으로 4년은 행정수도 세종의 미래를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시기"라며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이 실행 단계에 접어든 만큼 강한 추진력과 전문성을 갖춘 적임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기관 추가 이전과 외교단지·미디어타운 조성, CTX 철도역과 환상형 BRT 연결, 국가상징구역 중심의 블루·그린 네트워크 완성, 중앙공원 2단계 친환경 공원 조성 등 4대 핵심 비전을 제시했다.
고준일 전 세종시의회 의장도 오는 19일 세종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를 공식화할 예정이다.
고 전 의장은 '노무현의 꿈을 시민의 일상으로'라는 비전을 내세워, 외형적 성장 중심의 행정도시 단계를 넘어 시민의 삶의 질을 바꾸는 '자족형 행정수도'로의 전환 필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다음 달 1일 고려대 세종캠퍼스 농심국제관에서 출판기념회를 열고 세 결집에 나선다.

조상호 전 경제부시장과 김수현 상임대표 역시 광역단체장 예비후보 등록이 다음 달 3일부터 시작되는 만큼 조만간 출마 선언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조국혁신당 황운하 의원은 이미 출마를 공식화한 상태로, 대외 활동을 이어가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세종시장 선거는 현직 시장의 안정적 구도 속에서 민주당 경선 결과와 범여권 표 분산 여부가 승부를 가를 핵심 변수"라며 "내달 예비후보 등록을 기점으로 선거 열기가 빠르게 달아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세종=이능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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